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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은 세계의 굴뚝이라 할 만큼 대기 오염물질 최대 배출국이고, 우리나라는 직접 영향을 받고 있죠.

그런데, 이런 환경 오염물질이 태평양으로 날아가면서 한반도에 폭우를 뿌리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를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부산 일대에 쏟아진 시간당 최고 130mm의 폭우, 한 시간 쏟아진 비가 하루 예측 강우량보다 많았습니다.

폭우가 내리기 전 사흘내내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서너 배로 짙었습니다.

한여름 보기 드문 고농도 스모그가 부산 폭우의 한 원인이라고 기상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오염물질이 비구름 속에서 빗방울을 끌어오는 구름의 씨 역할을 해 비구름을 키웠다는 겁니다.

<인터뷰> 윤진호 박사(미국 퍼시픽 노스웨스트 국립연구소, PNNL) :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미세먼지가 증가하면 강수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 그런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온갖 대기 오염물질이 섞인 초미세먼지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날아옵니다.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최근 20년간 2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초미세먼지가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태평양으로 날아가면서 한반도와 일본 남부에서 앞으로도 폭우가 잦아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터뷰> 예상욱(한양대 해양융합과학과 교수) : "중국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 증가로 인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강수량이 많아지거나 강수 강도가 강해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반면, 기상전문가들은 중국 북부는 비가 줄어 가뭄과 홍수의 지역 격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