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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전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취리히 대학의 필립 카우프만 박사는 미국심장병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1월17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운동 전에 커피를 마시면 운동조건에 맞추려는 심장의 대응기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4일 보도했다. 운동을 하면 산소가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심장을 움직이는 심근에 더 많은 혈액이 공급되는 데 커피가 이를 방해한다는 것이다. 카우프만 박사는 18명의 건강한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러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카우프만 박사는 이들에게 36시간 동안 커피를 마시지 못하게 한 뒤 이들 중 10명에게는 운동용 고정자전거를 타게 하고 그 직전과 직후 각각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통해 심근의 혈류량을 측정했다. 나머지 8명에게는 고도 4천500m의 상황과 같은 공기가 희박한 방에 들어가게 하고 역시 방에 들어가기 직전과 직후 심근의 혈류량을 검사했다. 공기가 희박하면 역시 심근에 산소가 모자라게 된다. 이어서 이번에는 두 그룹에게 카페인 200mg이 함유된 알약을 먹게 하고 50분이 지난 후 똑같은 실험을 반복해서 실시했다. 그 결과 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와 공기가 희박한 방에 들어가기 전에는 커피가 심근의 혈류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운동을 시작한 직후와 공기가 희박한 방에 들어간 직후는 카페인 알약을 먹었을 때가 먹지 않았을 때보다 혈류량이 현저히 낮았다. 이는 카페인이 우리 몸이 필요할 때 심근에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능력을 저하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카우프만 박사는 말했다. 특히 인슐린이 투여된 뒤 공기가 희박한 방에 들어간 그룹은 심근 혈류량이 39%나 낮았으며 정상기압에서 조차도 22% 낮게 나타났다고 카우프만 박사는 밝혔다. 카페인은 혈관벽의 특정 수용체를 억제해 신체활동의 증가에 따라 아데노신이 혈관을 확장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메커니즘을 방해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카우프만 박사의 설명이다. 이 연구결과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임상적 의미를 갖는 것 같지 않지만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환자처럼 관상동맥 혈류량이 부족한 사람은 특히 운동과 고산등반 전 커피가 위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