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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세청이 SK그룹의 한 해외 계열사에 대해 탈세 혐의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사는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관계를 고백한 여성을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2월 SK에너지 직원 구 모 씨는 싱가포르 현지에 법인을 하나 세웁니다.

법인의 이름은 버가야 인터내셔널, 업종은 경영 자문업입니다.

최초 자본은 1싱가포르 달러로 우리 돈 천 원이 안됩니다.

열흘 뒤 SK에너지가 직접 이 법인을 인수하고, 곧바로 9만 9999주를 증자해 자본금을 8천만 원으로 늘립니다.

버가야는 한 달여 뒤인 4월 최태원 회장이 최근 관계를 고백한 여성 김 모 씨 소유의 고급 아파트를 사들입니다.

버가야의 첫 사업이었습니다.

설립 자본금이 1억 원도 안 되는 회사가 사들인 아파트 가격은 24억 원.

당시 같은 평형의 시세는 18억 원대 였습니다.

김 씨가 2008년 이 아파트를 처음 샀을 때보다 8억 5천만 원을 더 준 겁니다.

국세청은 이 석연치 않은 거래와 관련해 최근 탈세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조세피난처인 싱가포르에 설립된 버가야 인터내셔널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김 씨의 아파트 매입자금 조성과 버가야의 운영 과정 등 전반적 탈세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SK측은 금융당국에 외국환 거래를 신고하는 등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해당 아파트는 직원 숙소 명목 등으로 구입했으며 지난해 말 다시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