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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위벽을 보호한다고 해서 술을 마시기 전에 제산제 같은 위장약이나 우유를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마는 그러나 이런 것들이 생각만큼 효과가 크지 않다고 그럽니다. 오히려 이런 속설을 믿고 과음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상이라는게 전문의사들의 지적입니다.

양지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양지우 기자 :

술자리가 벌어지면 으례 등장하는 제산제 음주전 제산제를 먹는 사람들은 이 약이 독한 술에 좋다고 믿고 있습니다.


⊙양용석 (서울 풍납동) :

주위에서도 많이 쓰시곤 하는 것 같은데 위장보호를 하기 위해서 쓰신다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양지우 기자 :

그러나 이런 속설을 믿고 과음을 하다가 낭패보기 쉽습니다. 약한 술에는 이 제산제가 효과가 있을지라도 양주나 소주 같은 독한 술에는 위벽 보호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홍원선 (서울 중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많은 제산제들은 저농도에 의한 위장막 손상은 예방할 수가 있지만 고농도에 의한 혈관손상은 예방할 수 없습니다.


⊙양지우 기자 :

알콜농도가 20% 미만인 맥주나 포도주 같은 순한 술은 위산이 지나치게 많으면 위 점막 세포를 파괴시킬 수 있습니다. 제산제는 위산을 중화시키므로 결국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양주나 소주처럼 알콜농도가 20%를 넘는 독주는 위장의 미세혈관을 파괴합니다. 이런 혈관파괴는 위산과 상관이 없으므로 제산제도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또 우유도 술을 마실 때 위를 보호한다고 먹는 음료 가운데 하나지만 우유가 위벽을 보호한다는 속설은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위속에 있는 칼슘과 일부 단백질은 위산과다를 일으켜 위염이나 위출혈 등의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