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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호금융권 대표이사(CEO)들에게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위험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상호금융권의 부동산·건설업 대출 비중이 높은 점을 지적하며 업종별 대출 편중 위험을 관리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오늘(11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상호금융 대표 간담회에서 “현재 대내외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점을 감안할 때 취약요인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처럼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우선 상호금융 조합들의 대출구조 질적 개선 필요성과 손실흡수 능력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상호금융조합은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및 일시 상환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 시 차주의 상황부담 증가로 부실 확대가 예상된다”며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로 부동산 담보 위주의 기업 대출이 증가하고 있어 실물경기 하락 시 건전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상호금융권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86.9%, 일시상환 비중은 62.5%나 됩니다.

이 원장은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분할상환 확대 등 질적 구조 개선과 기업 대출의 철저한 사전심사 및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며 “또한 코로나19 지원 종료 등에 따른 부실 확대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 손실흡수 능력을 지속해서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하강에 대비한 위험 관리도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상호금융권 기업 대출 중 부동산·건설업 대출 비중이 3월 말 기준 50%에 이른다는 점을 거론하며 “상호금융권은 부동산업·건설업 대출 비중이 높아 부동산 경기변동에 따라 조합의 건전성이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기업 대출의 업종별 위험요소를 철저히 관리하고 최근 도입된 부동산·건설업 한도 규제가 원활히 안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한편 최근 횡령 등 상호금융권 금융사고와 관련해 내부통제 역량 강화에도 힘써달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상호금융권 중앙회와 함께 지난 5월 발족한 내부통제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조합 내부통제 운영실태를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이 원장은 소개했습니다.

이 원장은 금리 상승기를 맞아 취약 차주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및 추가 금리 인상 등으로 차주의 금리부담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며 “지난 7월 5일 시행된 금리인하요구권 제도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