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업계, 한-EU FTA 수혜자냐, 피해자냐? _라이브 온라인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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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EU FTA 협정이 발효될 경우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업종은 역시 자동차 업계로 분석됩니다. 10%나 되는 EU의 수입관세가 사라지면 국산차의 유럽 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 차의 국내 수입도 함께 늘어나 명암이 크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 부문의 이해득실을 복창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현재 유럽에서 한 대에 만5천 유로에 팔리고 있는 국산 승용찹니다. FTA 체결로 자동차 관세 10%가 없어지면 수출 가격을 그만큼 낮출 수 있습니다. 수입 관세가 2.5%였던 미국에 비해 EU의 관세 감면효과가 훨씬 크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오인원(현대차 해외영업본부 차장) : "유럽지역의 관세 10%가 없어질 경우 수출차의 경쟁력이 높아져 수출 증대와 점유율을 올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역시 관세율이 같은 타이어 등 자동차 부품의 가격 경쟁력도 10% 높아지게 됩니다. <인터뷰> 김현정(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원) : "완성차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 경쟁력도 높아져 우리 현지 공장에 고정비용도 줄어들게 됩니다." 반면 FTA 협상이 타결되면 우리 자동차업계는 국내시장의 일정 부분을 유럽 차에 내줘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수입관세 8%도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특별소비세 등 세제 개편이 이뤄질 경우 유럽산 차 값의 내림폭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의 2%를 차지하는 유럽 자동차의 점유율은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인터뷰> 방실(폭스바겐코리아 부장) : "EU와 FTA 체결과 비관세 장벽과 관세 철폐가 이뤄지면 수입차 판매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에 이어 EU와도 FTA가 타결될 경우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세계 유명 자동차 회사들과 말 그대로 무한 경쟁에 뛰어들게 됩니다. FTA 타결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려면 기술개발과 원가절감으로 국산 자동차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일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