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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 강진 2주가 지나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사망자는 4만 6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수색·구조 작업이 대부분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남은 사람들도 조금씩, 조심스럽게 일상으로의 회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현지에서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주 전 강진에 이어 사흘 전 규모 5가 넘는 강한 여진까지 겪은 하타이주 아르수즈.

건물이 부서지지 않은 일부 식당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쏘앗 굘/식당 주인 : "저희도 무섭지만, 사람들을 위해 장사를 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견과류 상점도 문을 열어 여유를 되찾았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현지 시각으로 어제 저녁, 수색·구조 작업이 대부분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종료 수순입니다.

지진 피해가 가장 심했던 하타이 안타키아에서도 대형 크레인이 동원된 건물 철거 작업이 본격화했습니다.

생존자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지도 과제입니다.

이재민 캠프 곳곳에선 아이들만큼은 지키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 소식을 접한 이웃 도시 주민들은 멀리서 한걸음에 달려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줬습니다.

시름이 채 가시지 않은 얼굴의 어른들 옆으로 아이들은 모처럼 마음껏 소리 지르고 그림도 그리고 영화도 봅니다.

정서 지원을 위해 배치된 상담 전문가와 선생님들은 아이들 심리 안정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합니다.

[아슬르 힐랄 치프치/상담 선생님 : "지금은 트라우마를 앞둔 위기 상황입니다. 아이들은 이런 시간을 겪으면서 불안함과 분노가 많은 상태입니다."]

아이들도 상처를 씻어낼 용기를 얻고 일상으로의 한 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푸하트 실레 : "여기서 그림도 그리고 게임도 진행하고 영화도 틀어 주고 있어요. 친구들과 놀고 있어요. 지금도 무섭지만 어떡하겠어요. 이제 지나갔으니까요."]

튀르키예에서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최하운/영상편집:서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