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입시부정, 49명 부정입학_베트 코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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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건국대 입시부정 여부를 집중 감사해온 교육부는 지난 3년 동안 신입생 49명을 부정 입학시킨 것으로 밝혀냈습니다.

유종일, 김진수 두 가지가 계속 보도합니다.


유종일 기자 :

건국대에 대한 교육부의 특별 재해감사 결과 91학년도 입시에서 13명, 90학년도에 17명, 89학년도에 19명 등 3년간 모두 49명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건국대 입시부정은 지난 88년 8월부터 지난 2월말까지 총장을 지낸 김영한씨와 당시 총장 비서실장 김광진 씨, 전산실 주임 황기선 씨 등 3명이 공모해 저질렀다고 교육부는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이들 3명을 파면하도록 학교 측에 통보하고 부정 입학생도 학칙에 따라 처리하도록 총장에게 일임했습니다.

교육부는 특히 부정입학 과정에서의 금품거래를 조사했으나 서류감사로는 밝힐 수 없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내일부터 관련학생 49명의 학부모를 소환해 청탁경위와 금전거래여부를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사표를 낸 뒤 지난달 20일 미국으로 간 김용한 전 총장과 지난 5일 홍콩으로 떠난 김광진 씨와 황규선 씨 등도 귀국하도록 설득하고 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이사장 등 학교법인이 입시부정에 관련됐거나 사후에 홍보 받은 사실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진수 기자 :

건국대 김용한 전 총장 등 3명은 답안지나 컴퓨터를 조작해 학력고사의 객관식 점수를 올려주거나 고교 내신 성적을 고쳐 합격점에 이르도록 하는 방법으로 입시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들은 지난 91학년도 입시에서는 10개학과 13명의 수험생 학력고사 성적을 최고 42점까지 올려 부정 입학시킨 것으로 교육부 감사결과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교육부가 밝혀낸 부정의 수법과 규모의 전부라는데 교육부는 더 큰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1차 감사 때 13명의 부정입학 사실을 밝혀낸 교육부는 청와대에 재 감사 지시를 받고서야 2차 감사에 착수해 36명의 부정입학생이 더 있었음을 밝혀내는데 그쳤습니다.

그러니깐 이번 2차감사도 이들 3명 이외에 관련자가 더 있는지 여부와 금품수수여부 그리고 부정수법등은 명확히 밝혀내지 못 한 채 1차 감사 수준에서 그대로 맴돌았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3년간이나 연속적으로 이 같은 부정이 단지 3사람에 의해서만 저질러졌다는 부분이나 모든 입시부정에는 금품거래가 확실한 관행인데도 이를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 부분 등은 교육부가 지금도 건국대 입시부정을 축소 또는 은폐하려고 하고 있지 않나하는 의혹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