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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자동차 부품업체의 절반 가까이가 올해 1분기 적자를 내는 등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오늘(19일) 한국자동차산업학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자동차산업 경쟁력의 위기, 대안은 있는가' 학술대회에서 "30여 년간 자동차산업을 연구하면서 요즘처럼 위기였던 적이 없었다"며 "언제든지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올해 1분기 상장한 1차 협력부품업체 89개사 가운데 42곳이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28곳은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줄었으며 영업이익률은 0.9%에 그쳐 지난해 1분기 3.7%에 비해 2.8%포인트나 감소했습니다.

총 28조원 규모인 자동차산업 여신 중 10%는 이미 자본잠식 상태이고 영업이익률이 2% 미만인 2차·3차 협력업체는 이미 시장에서 이탈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6월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리한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데 이어 다이나맥, 금문산업, 이원솔루텍 등이 잇따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했습니다.

김 교수는 "국내 완성차 생산이 2011년을 정점으로 하향추세가 이어지는 업황 부진이 지속하고 있고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인상, 근로시간 단축, 무역전쟁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2015년 기준 900만대였던 국내 완성차업체의 글로벌 판매량이 800만대로 줄고 현재 44%인 국내 생산비율이 글로벌 업체 평균 수준인 31.8%로 감소하면, 부품업체의 가동률이 38%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 교수는 "노사문제에만 매몰된 국내 완성차업체가 제품 및 생산 경쟁력을 높이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부품업체들은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GM의 국내 생산공장에 대한 태도는 미래 한국 자동차산업의 모습"이라며 "고비용구조를 해결하고 생산 경쟁력을 높이지 못하면 언제든 철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