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청년 취업난 속 일반고도 ‘직업교육’_콜 포커_krvip

극심한 청년 취업난 속 일반고도 ‘직업교육’_포커 선글라스를 치다_krvip

<앵커 멘트>

일반계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를 제대로 정하지 않고 사회로 나오는 학생이 연간 2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극심한 청년 취업난 속에 고용 사각지대에 방치된 이런 일반계 고등학생들에게 직업교육이 확대됩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복을 입고 수업시간에 교실에서 화장 실습을 하고 있는 고등학생들,

<녹취> "하얀색 가지고 우리 콧대를 높여줄 거예요."

일반계 학교를 다니다 올해 고3부터는 직업교육을 받는 학생들입니다.

<인터뷰> 이지윤(미용예술과 전공) : "그 때는 학교에서 밥 먹고 그냥 잠자고, 왜 공부를 해야되나 생각을 하면서 있었다가 여기로 오니까 제가 할 수 있는게 있으니까, 꿈이 있으니까…"

춤과 노래를 수업 시간에 마음껏 연습하는 것도 일반고에선, 상상할 수 없던 일입니다.

<인터뷰> 김채린(실용음악과 전공) : "우선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으니까 너무 좋고, 학교에 나오고 싶어요."

올해부터는 이 같은 일반고 학생의 위탁 직업교육이 확대됩니다.

특히, 일반고 1~2학년생들도 본인 희망에 따라 제과·바리스타 등 직업교육을 방과후·방학 등 시간을 활용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일반고 졸업학생 중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취업도 못한 채 사실상 실업상태인 인원이 2만 3천명에 이르자 직업교육 시작을 앞당긴 것입니다.

<인터뷰> 방승호(아현산업정보학교 교장) : "인문학교에서 무의미하게 학교생활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업군을, 자기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특히, 교육부는 직업교육 대상 학생들에게 월 20만원을 지원해 취업 역량을 키울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