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 일제점검…가동 중단도 고려_포커 게임에서 사용되는 용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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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국내 원전에 대한 안전 관리가 초미의 관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일본 원전 사고를 가정해 국내 원전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78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에는 고리와 월성, 영광, 울진 네 곳에 모두 21기 원전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원전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고장과 정지 사고만도 640여 건. 안전을 과신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후쿠시마 사고처럼 전기가 완전히 끊겼을 때에 대한 대비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장순흥(카이스트 교수) : "발전소에 전기가 다 나갔다, 그랬을 때 어떻게 빨리 전력을 복구하느냐, 그리고 물을 어떻게 끌어오느냐.." 이에 따라 정부는 긴급 자문위원회를 열고 모든 원자력 관련 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섰습니다. 점검 대상은 국내 원전 21기와 연구용 원자로, 핵연료 가공 시설 등입니다. 점검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이뤄집니다. <인터뷰> 이주호(교과부장관) : "지진에 대한 점검뿐만 아니라 지진과 태풍 등에 의해 발생하는 해일에 대한 대비책도 심층적으로 점검할 것입니다." 특히 설계수명이 다했지만 수명을 늘려 가동되고 있는 고리 1호기 등 가동한 지 20년이 넘은 9기가 중점 점검 대상입니다. 다음달 말까지 점검을 마치고, 정밀 진단이 필요한 원전은 가동 중단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점검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민간 전문가도 참여하고 점검결과는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