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앵커 :
정가 소식입니다.
아직도 국정조사 증인채택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간의 한치의 양보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주에는, 여야가 국정조사를 슬쩍 비켜가든지 아니면은 정면충돌을 하든지 기로에서 정치공세와 대화의 이중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세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세강 기자 :
먼저, 민자당이 국정조사를 우회해가면 어떻겠느냐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어제 민자당의 고위당직자 회의에서는, 국정조사말고도 다른 정국현안이 많은데 국정조사에만 매달릴 수 없다는 입장을 정했습니다.
박범진 (민자당 대변인) :
국정조사 문제는, 현재 법사위에 결의중이기 때문에 대화가 진행되지않는다고 그래서 이 문제가 완전히 결말나는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세강 기자 :
민자당의 이같은 방침은, 국정조사 문제는 놔두고 다른 정국현안. 즉 국회법 개정과 후반기 국회원구성. 그리고 우루과이 라운드 협약 비준문제 등의 정국현안을 차례로 처리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민자당은 특히, 강재석 총재비서실장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에게 당의 이러한 정국운영 의지를 보고하고, 좋은 원칙이라는 평가를 받은것으로 알려져, 이번주부터 이를 위한 여야대화에 나설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대해 민주당은, 내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무산위기에 몰린 국정조사를 위해 중대결단을 내린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성역없는 중인채택이란 기존 입장은 움직일 수 없는 출발선이기 때문에, 장외투쟁쪽으로 기울어질 전망입니다.
박지원 (민주당 대변인) :
수사기록상에 나타나는 모든 혐의자를 검찰에 직접 고발을 하게될 것이며,그사이배포를중지했던당보도가두배포를하고..,
이세강 기자 :
결국 여야는, 한 번 더 대결국면을 연출한 뒤, 이에 따른 여론의 움직임과 손익계산을 따져보고 국정조사와 다른 정국현안 처리를 위한 대화에 다시 나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세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