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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로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로 진출한지 꼭 50년이 됐습니다.

반세기 동안 누적된 해외건설 수주액이 7천억 달러, 우리 돈 800조 원이 될 정도로 성장했지만 최근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텃밭이었던 중동 지역 실적이 나빠지면서 건설사들은 아시아 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

세계 4번째 천연가스 매장국인 이곳에서 올들어 국내사들이 천연가스 가공시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습니다.

우리 돈 5조 원 규몹니다.

<인터뷰> 장정모(현대엔지니어링 상무) : "중앙아시아는 자원은 풍부하지만 기술력과 자금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맺게 되었습니다."

최근엔 동티모르 물류보급기지와 싱가포르 지하철 지반 공사를 따내는 등 아시아 지역 수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상반기 해외수주액 중 아시아 비중은 중동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아시아로 눈을 돌렸지만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상태.

해외건설 50주년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은 해외 건설시장에서 더 많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대통령) : "정부는 해외진출 기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수주지원단을 수시로 파견해서 건설기업들과 신시장 개척에 함께 나설 것입니다."

중동 신화 등으로 50년간 외화 벌이 역군 역할을 했던 해외 건설.

이제는 전문 인력 양성과 함께 중남미와 북미, 유럽 등 미개척 시장을 적극 공략해 활로를 뚫어야 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