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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펜션 사고 부상 학생 중 가장 먼저 의식을 되찾았던 도모 군이 어제 오후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강릉에 입원 중인 학생들의 병세가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주에서 치료받고 있는 학생 두 명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하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입원한 지 사흘 만에 병원 밖을 나선 도모 군.

검은색 외투와 청바지 마스크를 차림을 한 도 군은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게 두 차례 인사했습니다.

옆에 있던 도 군의 아버지도 병원 관계자들에게 인사한 뒤 차를 타고 병원을 나갔습니다.

보호자들은 사고 사실을 당분간 도 군에게 알리지 않을 계획입니다.

[강희동/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 "심리적인 안정이나 미디어 차단을 위해서 보호자 분이 당분간 (학생을) 격리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강릉병원에 남아 있는 학생은 4명도 비교적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일반 병실로 옮긴 2명은 스스로 걸을 수 있을 만큼 호전됐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다음 주쯤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2명 중 한 명도 의식을 되찾고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습니다.

회복된 학생들은 사고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희동/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 "자기 전까지만 조금 일부 기억할 수 있고 자기 전에 좀 어지러웠다는 말들은 들리고 있습니다."]

원주에 있는 두 명은 아직 의식이 없지만 자가호흡을 시작했고, 신장과 간 등 장기가 일부 회복됐습니다.

[차용성/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다른 장기들의 기능은 많은 회복을 보이고 있고 한 학생은 폐렴이 굉장히 심했는데 폐렴도 일부 호전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병원 측은 고압산소치료와 저체온치료를 당분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하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