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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로수가 갑자기 쓰러져 보행자가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1960~70년대 고도 경제성장기 때 심은 가로수가 노후화됐기 때문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고치 시에서 높이 5 m의 가로수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건물 유리창에 그대로 부딪쳤습니다.
<인터뷰> 지역 주민 : "갑자기 쓰러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보통 잘 쓰러지지 않잖아요."
심은 지 40년 된 플라타너스 나무로, 뿌리 부분이 썩어 나무줄기 안이 비어 있었습니다.
고치 시가 심은 지 25년 이상 된 가로수를 긴급 점검한 결과, 쓰러질 위험이 있는 나무가 180여 그루나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고치시 직원 : "안이 비어 있는 나무가 많았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나고야 시는 고도성장기 때 심은 나무 대부분을 베어내기로 했습니다.
대신 제약이 많은 환경에서도 뿌리를 잘 내리고 쉽게 썩지 않는 나무를 심는 것입니다.
나고야 시는 5년에 걸쳐 5천 그루를 바꿔 심을 계획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