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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공항을 경유해 일본으로 120억 원 어치의 필로폰을 운반하려던 영국인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마약 청정국'인 우리나라를 거치면 다음 입국해야 할 나라의 세관이 검사를 엄격히 하지 않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관 직원들이 한 외국인 남성의 짐을 수색합니다.

등짐 가방 바닥판을 뒤집으니 은박지로 쌓인 물건이 붙어 있습니다.

<녹취> "이쪽에 기운 흔적이 있잖아요?"

가방 안감 속에서도, 나사로 조여 놓은 여행용 가방 안쪽면에서도 같은 물건이 나옵니다.

모두 필로폰입니다.

4킬로그램, 시가로는 120억 원어치-ㅂ니다.

필로폰을 운반한 사람은 영국인 31살 M씨.

검찰에 구속된 M씨는 서아프리카 마약 조직의 지시를 받아 아프리카 말리를 출발해 인천공항과 피지를 거쳐 일본으로 입국하려 했습니다.

<인터뷰> 이재길(인천공항세관 조사감시국장) : "인천공항이 허브 공항이고, 외국의 각국으로 나갈 수 있는 루트가 되기 때문에, 주로 인천공항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마약 청정국'으로 알려진 우리나라를 거치면 다음 입국할 나라 세관이 검사를 엄격하게 하지 않는 점도 마약 조직들이 인천공항을 경유지로 택하는 이유입니다.

때문에, 최근 3년 동안, 여행자가 인천공항을 경유해 필로폰을 밀수하려다 적발된 건 수는 모두 8건, 470여 억원어치에 이릅니다.

세관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마약을 운반하다 적발된 사례가 있다며, 여행 도중 마약 운반 제의를 받으면 단호히 거절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