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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손상으로 식물인간이 된 환자 가운데 일부는 의식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의학연구위원회 연구팀은 식물 인간 23명을 대상으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해 의식 상태를 실험한 결과 이 가운데 4명이 의식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식물인간 23명 모두에게 테니스 볼을 치는 장면과 낯익은 거리를 걷는 장면을 번갈아 머리 속에 떠올리도록 주문했는데 이 가운데 4명이 건강한 사람과 똑같은 뇌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보통 테니스 치는 장면을 상상할 때는 뇌의 '운동'피질이 활성화되고 거리를 걷는 장면을 상상할 때는 '공간'을 담당하는 뇌부위가 활성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또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대답이 "예"면 테니스 공을 치는 장면을 "아니오"면 거리를 걸어가는 장면을 상상하도록 주문했는데 그 결과 이 4명의 식물인간이 두 장면 가운데 하나를 생각하는 방식으로 정확하게 대답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5년째 식물인간 상태인 29살의 남성은 '아버지 이름이 토머스인가요?" 등 6가지 질문에 대해 5가지를 정확하게 대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