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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관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31일) 목포 신항에 도착한 세월호에 취재진이 처음 접근해서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가까이서 본 세월호에는 3년 전 참사의 상흔들이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임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항구로 돌아온 세월호,

가까이에서 본 세월호는 3년 전 그 날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화석 같습니다.

겉은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곳곳이 찢기고, 뚫렸습니다.

프로펠러 한 쌍은 검게 변색돼 굳었습니다.

방향타는 오른쪽으로 급하게 회전하다 침몰한 당시 그대로입니다.

<녹취> 이철조(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선체 외부 세척을 통해서 부식 속도를 조금 저하시키면서 깨끗하게 한 다음에 (선체에 진입하겠습니다.)"

부두 반대편, 누워 있는 세월호 위쪽에서는 육상 거치를 위한 사전 작업이 한창입니다.

선체 안에 매달려 있던 찌그러진 승용차 한 대가 옮겨집니다.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사이에 용접된 부분을 떼는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펄 제거에 투입된 작업자들의 모습도 확인됩니다.

앞으로 72시간, 반잠수식 선박 위에 2~30cm 두께로 쌓인 펄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퍼내야 합니다.

작업이 끝날 때까지 현장에는 유해 발굴 전문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 등이 계속 머물면서 유골이 발견될 경우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