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민, 차량 구해 직접 운전해야 우한 빠져나올 수 있을 듯”_코린치안이 월드컵에서 우승한 해_krvip

“한국교민, 차량 구해 직접 운전해야 우한 빠져나올 수 있을 듯”_빙고 스튜디오 레진_krvip

중국이 오늘 우한 시를 봉쇄한 가운데 일부 한국 교민들의 발도 묶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한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우한을 떠나는 항공·열차·버스 편이 모두 끊어졌다는 발표가 나온 이후 여러 현지 교민이 전화를 걸 우한을 벗어날 이동 방법을 문의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을 벗어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 모두 끊어진 현재 우리 교민들이 우한을 벗어나려면, 차를 구해 직법 운전하고 인접 도시로 가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석인 우한 총영사 직무대리를 맡은 이광호 부총영사는 "우한시 당국에 문의한 결과 체온에 이상이 없는 외국인은 차를 타고 우한 경계를 벗어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본부와 상의를 해가며 우한을 벗어나기를 원하는 교민에게 도움을 드릴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중국인의 경우 고열 등 '우한 폐렴' 증세가 없는 사람도 우한시 경계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중국의 소식통은 "현지 정부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우한 시민이 밖으로 이동하는 것을 자제해달라는 당부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중국 사람은 우한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습니다.

이럴 경우 우리 교민들은 현지 중국인 운전자가 모는 차량을 타고 우한을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직접 차량을 구해 운전해야 우한시 경계를 벗어날 수 있어 자기 차량이나 운전면허가 없는 이들은 우한시를 빠져나오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우한시에는 유학생과 자영업자 등을 포함해 많았을 땐 체류 교민이 1천 명을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소식이 돌면서 방학을 맞은 유학생들은 다수가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 옮기거나 한국으로 귀국했고 다른 교민 중 일부도 우한을 이미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