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복부에 마약 숨겨 _노벨상을 받은 최초의 여성_krvip

개 복부에 마약 숨겨 _베토 플라멩고 카샤사_krvip

⊙앵커: 마약 조직의 밀수 방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습니다마는 이제는 애완동물까지 이용되고 있습니다. 영국 마약단속 당국은 사상 처음으로 애완견의 뱃속에 마약을 숨겨 들여오던 밀수꾼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런던의 김종진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 왔습니다. ⊙기자: 런던 스탠스태드 공항에서 20대 남녀가 데리고 들어오던 애완견 렉스 등 2마리의 개가 X레이 투시기에 걸렸습니다. 개들의 복부에서 이상한 물체들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조사 결과 모두 21개의 캡슐에 중독성이 강한 코카인 1.3kg이 나눠 담겨져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앤디 맥도널드(영 경찰): 비행기 탑승 직전 개 두 마리에 각각 10개와 11개 캡슐을 이식했습니다. ⊙기자: 경찰에 잡힌 20대 남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수술을 통해 개 복부에 코카인을 이식한 뒤 런던으로 밀반입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겼습니다. 개의 행동이 부자연스러운 점이 공항 검색원의 눈에 띄어 검거에 이르게 됐지만 앞으로 이런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마크 버기(동물보호협회): 애완동물들이 이런 식으로 학대되는 것을 믿을 수 없습니다. ⊙기자: 영국 경찰은 세계 각국이 마약과의 전쟁을 강화하면서 밀수꾼들의 수법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