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 대회 폐막식서 벌어질 일…시진핑 사실상 ‘인민영수’ 등극_게데스 베토의 손 여행_krvip

中 당 대회 폐막식서 벌어질 일…시진핑 사실상 ‘인민영수’ 등극_이제 카지노에 빵집이 문을 열었어요_krvip

16일 당 대회에서 업무보고를 하는 시진핑 주석 (출처: 연합뉴스)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시진핑 국가 주석의 당 총서기 3연임을 사실상 확정 지으며 오늘(22일) 폐막합니다.

오늘 중국 공산당의 최고 영도기관인 중앙위원회 차기(20기) 위원 200여 명의 선출 결과가 공개되는데요. 이 명단에 시진핑 주석의 집권 3기 공식화 여부가 달려 있습니다.

전·현 중국 주석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후진타오 전 주석. (출처: 연합뉴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어제(21일) 오전 당 대회 주석단이 20기 중앙위원과 후보 중앙위원,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위원의 후보 명단 초안을 의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명단 초안은 총 2천296명으로 구성된 당 대회 대표단에 전달됐고 오늘 최종 투표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확정됩니다.

■차기 중앙위원 등 명단 오늘 발표…관전 포인트는?

관심은 20기 중앙 위원 명단에 누가 새로 들어가고 누가 빠졌는지 입니다.

우선 명단에 시진핑 주석이 들어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후진타오 전 주석과 장쩌민 전 주석의 경우, 자신을 잇는 후임 총서기가 등극하는 당 대회에서 두 사람 모두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이런 전례를 비춰볼 때, 시 주석이 발표되는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면 총서기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시진핑 주석은 명단에 들어가고, 내일 당 총서기에 3번째 선출될 것이 확실시됩니다.

왼쪽은 서열 4위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오른쪽은 서열 2위인 리커창 총리 (출처 : 연합뉴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누가 자리를 지키고, 누가 물러날지 입니다.

오늘 발표되는 신임 중앙위원 명단에서 일단, 누가 상무위원회에서 물러날지가 드러납니다. 중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중국 최고 의사 결정 기구입니다. 상무위원 7명은 이른바 중국을 움직이는 '칠룡(七龍)'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이번에 '칠룡'의 면면이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여러 매체가 전망을 하고 있는데요. 공통적으로 서열 2위인 리커창 총리, 서열 3위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서열 7위인 한정 부총리 등이 상무위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당헌 바꾸고 '원톱'으로남은 일정은?

이와 함께 오늘 폐막식에서는 그간 예고된 당장(黨章·당헌) 개정안이 처리된 뒤 공개됩니다. 시 주석의 '핵심' 지위를 강조하는, 이른바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가 당장에 명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두 개의 확립>
▲시진핑 주석의 당 중앙 핵심 및 전당(全黨) 핵심 지위 확립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시진핑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

<두 개의 수호>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지위 및 전당 핵심 지위 수호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통일영도 결연히 수호

모든 내용이 시 주석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데 맞춰져 있습니다. 새롭게 바뀌게 될 당헌은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폐막식 연설을 통해 시진핑 주석은 자신이 어떻게 중국을 이끌어갈지 향후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시진핑 주석 뒤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서열대로 앉아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후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 지도부를 선출하는 일정이 남게 되는데요. 새롭게 뽑힌 20기 당 중앙위원들이 모여서 첫 번째 회의를 하는 자리(1중 전회)에서 총서기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위원 등을 선출하는 일입니다.

선출 직후 열리는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총서기 3연임이 확실시되는 시진핑 주석은 새 구성원과 함께 권력 서열대로 입장하게 됩니다. 중국 '인민 영수'로 등극한 시진핑 주석이 사실상 집권 3기를 여는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