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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전문대학원의 등록금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한해 등록금이 2000만원에 육박하는 경우도 적지않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유원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의과대학 강의실. 의학전문대학원생과 기존 의대의 본과 1학년생이 함께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업은 비슷하지만 대학원생의 등록금은 연간 8백만 원이나 더 비쌉니다. <녹취>의학전문대학원 학생: "1학년 1학기 때 의학전문대학원생을 위한 교과가 하나 개설돼 있고요. 그 외 과정은 (의대생)과 전부 동일합니다." 현재 의치학대학원의 1학년 평균 등록금이 사립대의 경우 한 해 2천만 원에 육박하고 있고, 국립대의 경우 서울대가 천6백만 원으로 가장 높고 대부분 천 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의치학전문대학원의 평균등록금은 천3백여만원으로 전문대학원이 설립되기 전, 의치과대학 등록금보다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 의치학전문대학원에 이어 경영전문대학원과 앞으로 도입될 법학전문대학원도 한 해 등록금이 2천만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전문대학원 입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 평균 500만 원에서 천만 원 가량의 학원비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저소득층이 고소득 전문직이 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각 대학들이 의치학전문대생들에게 지급한 장학금 비율은 평균 16.6%, 특히 저소득층에게 지급되는 장학금 비율은 5.5%에 그쳤습니다. <인터뷰>이수연(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법적으로 총 학비면제 혜택의 30%를 가계곤란 자에게 지급하게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들이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정형편 때문에 교육받을 기회가 차단돼서는 곤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유기홍(국회교육위 의원): "교육이야말로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시키는 장치가 돼야 하는데 오히려 부익부 빈익빈을 부추기게 된다면 사회적 건강성을 상실하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소득 전문직인 의사와 법조인. 그리고 MBA 전공자를 배출하는 전문대학원들이 귀족학교라는 비난을 사지 않으려면 장학금 제도의 확충이 필수적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