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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의 내성 발생은 시간문제입니다. 앞으로 내성에 대비한 `복합 항바이러스제' 개발이 시급합니다" 인플루엔자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미국 세인트쥬드 아동병원(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의 로버트 웹스터(Robert Webster) 박사는 29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가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인플루엔자 국제 학술 심포지엄'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신종플루에 대해 "엄청난 전파력을 보였지만,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었다"고 진단했다. 웹스터 박사는 "뉴질랜드의 경우 1명이 630명을 감염시키고, 캐나다에서는 특정 인구집단이 신종플루에 유전적으로 취약하다는 보고가 있었다"면서 "만약 백신이 없었다면 훨씬 큰 피해를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웹스터 박사는 이번에 발생한 신종플루가 아직 대유행이 끝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사람과 조류, 돼지를 오가며 발생하는 변종 플루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실험실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와 돼지독감, 인간플루 바이러스 유전자를 조합시켜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드는 실험을 했지만 아직 치명적 바이러스는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식으로 섞으면 256가지의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치명적 신종 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경우 백신접종이 실험실에서는 효과가 있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면서 지난 2008년 당시 H5N1의 치사율이 60%에 달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웹스터 박사는 무엇보다도 기존 항바이러스제의 내성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 항바이러스제 중 1년 내 내성 발생 가능성이 크다"면서 "항바이러스제 비축을 계속하면서 새로운 항바이러스제도 시급히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신종플루가 잠잠해지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웹스터 박사는 "세인트쥬드 병원이 있는 멤피스 지역의 경우 최근 신종플루 발생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면서 "현 신종플루는 바이러스의 변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재유행하게 되면 접종받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될 수 있는 만큼 활용 가능한 백신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백신의 위험성과 백신의 사용 여부에 대한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잘라 말한 뒤 "변종 플루의 발생에 대비해 돼지에서 발생하는 플루에 대한 글로벌 감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웹스터 박사는 한국에 대해 "이제 백신을 만들고 있을 정도로 발전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