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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밤 10시쯤 영국 남부 브라이튼에 있는 서섹스(Sussex)대학교 유학생 한국인 20살 김 모씨가 영국인으로 추정되는 백인 3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

김씨는 한인학생회 모임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길가에서 백인 3명이 시비를 걸면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말과 행동을한 뒤 술병으로 얼굴을 가격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얼굴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주영 한국대사관은 영국 경찰에게 이 사건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종과 국적, 종교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이른바 증오범죄가 최근 영국에서 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정부 조사 결과 2016년 3월부터 2017년 3월까지 1년 동안 영국에서 발생한 증오범죄는 모두 8만 여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이나 성전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증가했지만 다른 인종을 겨냥한 범죄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기점으로 다른 인종과 국적자에 대한 영국인의 증오 감정이 그대로 노출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 3월 이후 영국에서 발생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잇따른 테러와 반이슬람 범죄까지 합칠 경우 올해 발생한 증오 범죄 수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