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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축산진흥원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공급하는 연구용 ‘무균돼지’[사진=연합뉴스] 제주도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균돼지'를 생산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공급해 돼지전염병 청정지역의 진가를 높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국내 가축질병 연구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부터 전염병 연구용 무균돼지를 공급해 달라는 주문을 받고 임신한 어미돼지 9마리와 생후 40-50일짜리 새끼돼지 50마리를 6월까지 공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부터 5년째 이어지는 것으로, 도 축산진흥원은 지난해까지 무균 새끼돼지 모두 275마리를 연구용으로 공급한 바 있다. 무균돼지를 공급하는 도 축산진흥원의 종돈장은 세계자연유산지구인 한라산 해발 500m인 아흔아홉골(99곡) 북쪽 기슭에 8천690㎡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이들 새끼돼지에 접근하려면 매우 엄격한 청결상태를 검증받아야 한다. 축산진흥원의 관리직원들조차 새끼돼지에 먹이를 공급하기 위해 돈사에 들어갈 때마자 샤워를 한 뒤 1회용 방역복을 입고 있으며, 외부에서 들어오는 차량은 진흥원 정문과 종돈장 입구에서 방역소독을 거듭 거쳐야 한다. 새끼돼지 사육돈사는 배설물이 털이나 피부에 묻지 않도록 바닥 밑으로 곧바로 배출되는 현대식 '콘스라트' 시설이 완비돼 있으며, 보일러로 섭씨 30도 내외의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등 '돼지 호텔'을 방불케 한다. 국립수의과학원 동물위생시험소 임성인 연구사는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 생산된 새끼돼지만 돼지열병(종전의 돼지콜레라)이나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등 주요 전염병에 대한 항원.항체가 없어 백신 개발용으로 해마다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 1999년 12월 돼지열병과 오제스키병에 대한 전염병 청정지역으로 선포됐고, 1년 6개월 뒤에는 국제수역사무국으로부터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인증을 받은 상태다. 장문협 축산진흥원 가축자원과장은 "제주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돼지열병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있다"며 "국가기관이기 때문에 실험연구용 돼지를 생산원가 수준인 새끼돼지 19만원, 임신돼지 90만원씩에 공급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축산진흥원은 종돈장에서 상시 사육되는 돼지 4천여마리(어미돼지 400마리)에 대해서는 지난해 19회, 2천480건에 걸쳐 돼지열병과 오제스키, 구제역, PRRS, 브루셀라 등의 모든 돼지전염병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