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교 풋볼팀, 경기 후 운동장서 ‘공개 기도’ 논란_베토 카레로 치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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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주의 한 고교 풋볼팀 부감독이 교육청의 지시를 어기고 경기가 끝난 뒤 운동장에서 학생들과 공개 기도 행사를 벌여 논란을 빚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워싱턴 주 브레머튼 고교 풋볼팀 조 케네디 부감독은 지난 16일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센트랄리아 고교팀과의 풋볼 경기를 마친 뒤 운동장 중앙에서 학생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브레머튼 고교 풋볼팀이 기도를 하자 상대팀인 센트랄리아 고교 선수들과 일부 학부모들도 운동장 내로 몰려와 기도에 동참했다.

앞서 브레머튼 교육청은 지난 달 케네디 부감독에게 서한을 보내 풋볼 경기가 끝난 후 운동장에서 공개적으로 기도하지 말아줄 것을 지시했으나, 그는 또 다시 지시를 어겼다.

실제로 연방 대법원은 지난 1963년 공립학교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기도하거나 성경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했다

이에 케네디 부감독은 미국 수정헌법 1조에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있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앞으로도 기도를 계속 하겠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달 8월17일에는 조지아 주 애틀랜타 인근 비야리카 고교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학생들이 훈련 전 집단으로 세례를 받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 공개돼 학교와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