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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참사 수사속보입니다. 검찰이 과잉진압 여부와 관련해 농성 진압과정이 적절했는지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의 초점이 '과잉진압 여부'로 옮겨갔습니다. 이틀간 화재 원인 규명에 주력해 오던 검찰은 오늘부터 경찰의 진압과정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현장 지휘책임자였던 백동산 용산경찰서장을 소환해, 농성 하루 만에 경찰특공대 투입을 요청한 경위와 망루 진입작전이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또 작전 수행과정에서 관련 수칙이나 내규 등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했습니다. 진압작전을 결정했던 서울지방경찰청의 지휘계통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작전의 최종 결재권자인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을 소환할 계획은 현재로선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철거민연합의 조직적인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철연의 한 간부가 농성 준비단계부터 계속 개입하고, 수천만원대의 농성자금을 모금하는 등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정황을 포착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참사를 불러온 망루 화재의 원인과 관련해 검찰은 '망루안의 화염병'때문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고의적으로 화염병을 던지지는 않았지만, 진압과정중 농성자가 든 화염병의 불이 인화물질이 가득찬 망루에 옮겨 붙었다는 겁니다. 검찰은 격렬히 저항했던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구체적인 화재 발생 경위에 대해서도 추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