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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풀어서 키운 가축이 좋겠거니 막연히 생각하셨을 텐데,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사육방식은 역시 경제성이 관건인데, 우리도 관련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바른 먹을 거리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닭장에서 빠져나온 닭들이 무리지어 먹이를 쫍니다. 이 식당은 30년 넘게 닭을 풀어서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순희(식당 주인) : "일반 닭은 20분 만 삶아도 되는데 우리 닭은 1시간을 삶아야 되요. 그만큼 육질이 좋은 거죠." 이렇게 방사해 키우는 것이 계란 품질도 좋아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진후(양계 농민) : "아무래도 건강한 닭이 건강한 계란을 낳는다고 보는 거죠." 닭을 가둬 기르는 '케이지 형'과, 풀어놓고 키우는 '평사 형'을 1년 동안 비교해 봤습니다. 가둬 기른 닭의 산란지수가 40% 이상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생존율도 평균 14% 포인트나 낮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노화도 상대적으로 빨리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손시환(경남 과학기술대 동물 생명과학과 교수) : "생산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 생존율, 산란율, 체중 이런 것들이 평사 사육이 케이지보다 훨씬 좋았다는 거죠." 문제는, 풀어 기르는 형태로 바꿀 경우 축사 면적은 10배, 노동력은 5배 이상 더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EU가 내년부터 집단 밀식 사육을 금지하고, 우리도 '동물 복지농장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풀어 기르는 축산은 점차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