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요즘 금융업계에서는 또 이런 작전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고객을 잡아서 확실하게 서비스하는 경쟁으로 뭉칫돈을 굴리고 있는 이른바 골드고객을 잡기 위한 갖가지 작전이 바로 그것입니다.
홍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기섭 기자 :
한가한 낮 시간이지만 연습에 열중하는 주부들로 타석은 빈자리가 없습니다. 한 신용금고회사가 5천만 원 이상의 예금주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노숙현 (서울 반포동) :
저희가 돈도 넣지만, 거기에 대한 정당한 이자를 받으면서 또 골프도 레슨해 주시는데요...
홍기섭 기자 :
3개 층을 골프교습소를 운영하는데 회사가 드는 한 달 비용은 경상비만 약 천5백만 원. 그러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장사만큼은 재미를 봤다는 것이 회사평가입니다.
김점주 (해동상호신용금고 이사) :
전체 영업증가 계수의 한 10%이상, 증가가 이 골프클리닉으로 인해서 증가되었습니다.
홍기섭 기자 :
160평 크기에 고급호텔을 연상케 하는 실내장식. 여기에 10년 이상의 경력자가 항상 상담대기하고 있는 곳. 한 투자금융사가 운영하는 이 골드 룸의 회원자격은 적어도 10억 원 이상을 예금한 큰손입니다. 지금까지 확보된 골드고객은 3백여 명. 하루에 2, 30명이 찾습니다. 거액 예금자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이 골드 룸은 개인금융의 전담비서 역할 뿐만이 아니고 말 그대로 사교의 공간입니다.
남궁훈 (동양투자금융 과장) :
추가적으로 나갈 것들이 의료까지 연계해 가지고 어떤 스포츠나 이런 쪽으로 관련돼 가지고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 중입니다.
홍기섭 기자 :
일반 개미군단에게는 씁쓸하기까지 한 특별서비스. 때문에 과시적이라는 시선을 피하면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