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애 물씬 풍긴 어버이날 _몬테 카지노 이탈리아 근처 어디_krvip

가족애 물씬 풍긴 어버이날 _카테고리 룰렛 아이콘_krvip

⊙앵커: 어떤 개인의 일이 아니라 정부의 좀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겠습니다. 어젯밤 퇴근하다 보니까요, 유난히 길이 막히더라고요. 거의 평소보다 저는 두 배 정도 걸렸거든요. ⊙앵커: 어버이날이었던 어제 부모님을 좀 뵙거나 맛있는 것을 사드리기 위해서 많은 시민들이 시내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앵커: 사는 게 각박하고 최근 또 각종 게이트 사건으로 사회가 얼룩지고 있는 시점에서 한동안 잊어버렸던 가족애를 어버이날을 통해서 되새겨 보라는 세태변화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뉴스7 초점 오늘은 달라진 어버이날의 풍경을 복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버이날인 어젯밤 서울의 올림픽대로입니다. 퇴근시간이 훨씬 넘긴 시간이지만 평소와 달리 차량들이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마다 차들이 거북이걸음입니다. 교통정체는 좀처럼 풀리지 않아 명절날 귀성전쟁을 방불케 했습니다. ⊙시민: 평상시 같은 경우에는 지금 100km로 쭉 왔는데요, 톨케이트 앞에서 계속 막히고... ⊙기자: 밤 11시가 돼서도 차량속도는 채 30km를 넘지 못했습니다. 이같은 극심한 정체현상은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찾아뵙거나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차를 몰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장승숙(운전자): 어버이날이니까 이제 야외로 나갔다 오시는 분도 계실 거고 그러니까 좀 늦겠죠. ⊙윤학구(운전자): 한국 사람들 전부 다 강남에 가서 먹고 와서 그래요. ⊙기자: 어버이날이라서? ⊙김동우(운전자): 예. 아무래도 이제 핵가족으로 인해서 서로 흩어져 살다 보니까 이러한 어떠한 의미 있는 날을 맞이해 가지고서 부모님을 찾아뵙고 그러겠죠. ⊙기자: 서울의 주요 간선도로의 정체는 오늘 새벽 1시를 넘어서야 겨우 풀렸습니다. ⊙권장섭(경사/서울시경 교통정보센터): 올해는 어른 모시고 갔다 오는 대접·인사가 많았다. 전체 간선도로 교통량이 30∼40% 늘었다. ⊙기자: 이에 따라 서울 시내 주요 식당도 어제 하루 가족단위로 나온 손님들로 크게 붐볐습니다. ⊙강명원(음식점 점장): 어제 평소에 비해서 한 2배 정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다 어른들 손잡고 이렇게 공경하는 마음으로 찾아주셔서... ⊙기자: 이번 어버이날이 이처럼 예년과 달랐던 이유는 최근 흥행돌풍을 몰고 온 우리나라의 한 영화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마을주민들이 대부분 출연해 화제가 됐던 영화 집으로는 관객동원 3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도시에서 자란 손자와 시골 외할머니 사이의 사랑을 그린 이 영화는 우리 영화에서 한동안 다루지 않았던 끈끈한 가족애를 일깨웠습니다. 도시인들이 바쁜 일상생활에서 잊고 지내던 고향과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떠올린 것입니다. ⊙남금숙(관객):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할머니들을 좋아하지 않는 손주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보면서 다시 부모에 대한 그런 것을 다시 느끼게 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기자: 이와 함께 최근 각종 게이트에다 흉악스러운 범죄로 사회가 떠들썩해지면서 가정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는 세태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전에는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렇게까지 깊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어버이와의 관계에 대해서 이제는 사람들이 그것을 좀더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려는 그런 노력들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기자: 이 세상에서 가족이라는 말처럼 정감이 가는 말도 없을 것입니다. 효도길 정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제는 달라진 어버이날 모습과 함께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하루였습니다. KBS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