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마다 일본 찾는 ‘돌풍’…새 자연재해_포커에 관한 포르투갈어 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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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수도권을 강타한 강력한 돌풍은 대기가 불안정한 9월과 10월에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30차례나 발생해 일본의 새로운 자연재해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관동지역을 휩쓸고 간 돌풍입니다.

<녹취> "소용돌이가 돌고 있어요. 처음 봤어요."

강력한 회오리 바람에 주택 지붕이 순식간에 날아갑니다.

상공의 검은 구름으로 연결된 회오리가 강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하며 막대한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돌풍이 휩쓸고 간 지역은 19킬로미터가량, 지름 100미터에서 200미터 되는 회오리바람이 여러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지역은 전신주가 넘어지고 주택이 붕괴하는 등 돌풍 피해가 가장 큰 곳입니다.

하지만, 불과 10여 미터 떨어진 도로 건너편은 돌풍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습니다.

구름의 높이가 낮아 피해는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고바야시(교수/방위대 지구해양학과) : "지상에서 구름 밑부분까지 매우 가까워서 500m도 안 될 것 같습니다."

돌풍이 발생한 시각, 지상과 상층부의 온도차는 무려 40도, 불안정한 대기가 원인이었습니다.

역대 돌풍 피해 중 3분의 1 이상이 9월과 10월 가을철에 집중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하세가와(주민) : "최근 이상기후일지도 모르겠지만, 천둥소리가 더 가까이 들립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돌풍은 지진과 태풍에 이어 새로운 자연재해가 되고 있습니다.

사이타마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