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광성·김욱일, 공항서 용의자 4명 배웅”_베토는 안토니오를 쫓는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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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북한 남성 4명은 이미 북한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건 직후 이들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떠날때 북한대사관 외교관인 현광성과 고려항공 김욱일이 배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에서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 암살 사건 현장인 제 2 국제 청사 셀프 체크인 카운터.

언제 그랬냐는 듯 탑승객들이 카운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북한 남성 용의자들은 제 뒤로 보이는 식당에서 암살 순간을 지켜 봤습니다.

그리고는 이곳에서 약 50미터 정도 떨어진 출국장을 통해 해외로 출국했습니다.

달아난 용의자 4명이 출국할 당시 북한 대사관 직원 현광성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이 직접 배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 언론은 경찰소식통을 인용해 이들이 배웅하는 장면이 공항 CCTV에 잡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상 대사관과 항공사 직원은 사전에 허가를 받을 경우 비행기 탑승구까지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합니다.

경찰청장이 이들을 추가 용의자로 지목하고 북한측에 신병인도를 요구한 근거로 보입니다.

<녹취> 대사관 직원 : "(현광성 안에 있습니까?) 지금 무슨 뭘 우리 외교관에 대해서 지금 뭐 이렇게 나오는 거 다 거짓말입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외교관 신분인 현광성의 경우 면책특권이 있지만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은 그렇지 않다면서 법적 처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김욱일을 체포 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북한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