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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만성 신부전증에 걸린 환자의 가족과 순수기증자를 포함한 12명이 영호남을 오가며 국내 최다 신장기증 릴레이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 사랑의 릴레이로 다음달 7일까지 모두 6명이 새 생명을 얻게 됩니다. 안현기 기자입니다.


⊙ 안현기 기자 :

남의 신장을 기증 받아 생명을 구한 장동찬 씨의 부인 김용은 씨. 김씨가 오늘 남편의 생명을 구해준 남모르는 사람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또 다른 사람에게 신장을 기증했습니다. 남편에게 주지 못한 신장을 남에게 기증한 것입니다.


⊙ 김용은 (신장 기증자) :

가족 중에서 다 맞춰봤거든요. 그런데 맞는 분이 없었어요. 그리고 저도 해봤는데 안 맞는다고 그러더라고요.


⊙ 안현기 기자 :

장동찬 씨에게 신장을 준 김명희 씨의 남편도 남의 신장을 기증 받아 다음달 7일 인천에서 신장 이식수술을 받습니다. 김씨도 남편의 생명을 구해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평상시에는 감히 생각지도 못할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 김명희 (신장 기증자) :

그 주시는 분한테 너무 감사드리고 수술 끝나고서도 계속 연락해서 건강 상태 늘 묻고 싶구요.


⊙ 안현기 기자 :

이렇게 남편이 아내를, 아내가 남편을 살리기 위한 6번의 신장기증 릴레이가 다음달 7일까지 영호남을 넘나들며 전국 5개 도시에서 이어집니다. 신장을 주고 받는 다섯 가족을 포함해 모두 12명이 서로의 생명을 나누게 된 것입니다. 이번 신장기증 릴레이는 아무런 조건 없이 신장을 내놓기로 한 순수 기증자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 최선자 부장 (장기기증 운동본부) :

경기에 사시는 장봉환 목사님께서 순수하게 당신이 장기를 신장 기증하심으로 인해서 여러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데 큰 보람을.


⊙ 안현기 기자 :

이웃과 가족을 위한 사랑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일로 이어져 6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안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