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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업을 위해서 스펙 쌓기에 몰두하고 있는 청년 구직자들 많으실겁니다.

그런데 정작 기업들이 중시하는 채용의 조건은 스펙보다는 '인성'이라고 합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년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취업 성공의 열쇠는 무엇일까?

<인터뷰> 박창성(취업 준비생) : "경쟁자들과 비교해봤을 때 자기만이 갖고 있는 스페셜티를 얼마나 갖고 있느냐"

<인터뷰> 박서윤(취업 준비생) : "프랑스어 자격시험도 보고 또 다른 제2외국어 할 수 있는 거 최대한.. 중국어, 스페인어까지.."

그러나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생각은 좀 달랐습니다.

구직자 절반 가까이가 외국어 점수가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실제 채용 때 이를 중시하는 기업은 7%에 불과했습니다.

공모전 경력과 어학연수 같은 이른바 '스펙'도 거의 눈여겨보지 않습니다.

대신 '면접때 파악한 인성과 태도, 직무역량'을 중시한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종헌(상무/삼성전자 인사팀) : "직무와 무관한 무분별한 스펙은 그간의 노력이 집중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될 수 있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해당 조직을 이해하고 함께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가는 인재'가 바로 기업이 찾는 인재상입니다.

<인터뷰> 변정현(한국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 : "이틀 이상 면접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업과 직무에 적합한 성격이나 특성들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짧은 채용기간에 이런 인성과 역량을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구직자들에겐 스펙쌓기 만큼이나 고민스런 일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