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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6월 주요 7개국 정상회담을 본인 소유의 골프 리조트에서 열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만에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적인 이익을 추구한다는 비난에 직면한 건데요.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플로리다주 도랄에 있는 트럼프 리조트 호텔입니다.

현지시간 17일, 백악관은 내년 6월 개최될 주요 7개국, G7 정상회담을 이곳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민주당과 언론 등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미국 헌법의 반부패조항은 선출직 공직자가 의회의 승인 없이 외국 정부로부터 이득을 취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사리사욕을 위해 국제 행사를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정상회의가 예정된 6월은 객실 예약률이 40%도 안되는 비수기라고 꼬집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만에 장소를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트윗을 통해 자신 소유의 휴양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조국에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해당 시설이 크고 웅장해 다른 곳보다 더 좋은 장소가 됐을 것이라고 적극 해명했습니다.

비난의 화살을 언론과 민주당으로 돌리기도 했습니다.

아무 이익없이 개최하려고 했는데 비이성적인 적개심 때문에 장소를 변경하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대통령의 취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믹 멀베이니/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스스로를 호텔 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고, 세계의 지도자들을 초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앵커/폭스 뉴스 선데이 : "여기서 짚고 넘어가죠. 지금 당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텔 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하는데요. 트럼프는 미국의 대통령이죠."]

[믹 멀베이니/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 "네. 하지만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배경이기도 하죠."]

미 시민단체들은 대통령이 결국 현실을 받아들였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놀랍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