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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는 오늘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 위성복 조흥은행장 등 이른바 조건부승인 6개 은행장 등을 출석시켜 증인 신문을 벌였습니다. 오늘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금융 구조조정이 지난 9월말로 일단락됐는데도 시중에 돈이 돌지 않는 금융경색이 심화되고 있다며 은행의 경직된 여신관리와 적자 누적 등 방만한 경영을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금융과 기업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여당의원들은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주문한 반면 야당의원들은 퇴출은행 선정의 공정성과 은행 합병과정의 위법성 문제 등을 제기해 현격한 견해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이밖에 최근 부실경영으로 누적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한국부동산신탁 등에 대해서는 외압에 의한 특혜의혹이 제기됐고 은행의 명예퇴직과정에서의 남녀차별 문제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