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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에게 독극물 공격을 감행했던 여성용의자들은 왜 피해를 입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요.

말레이시아 경찰은 여성 용의자 한 명도 구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공항도 독성에 노출됐을 위험이 큽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과 2.3초만에 범행을 마무리한 두 여성 용의자는 황급히 범행 현장을 떠났습니다.

치켜든 양 손에는 범행에 사용된 독성 물질이 묻어 있었습니다.

김정남은 사망했지만 손에 독극물을 바른 여성 용의자들은 어떻게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상황.

경찰은 여성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구토를 했다면서 VX 노출증상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칼리드 아부 바카르(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용의자들에겐 문제가 없었나요?) 구토를 했습니다."

여성 용의자들이 범행 직후 독성물질을 빨리 씻어내 구토 같은 경미한 증상만 보였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들이 미리 해독제를 준비했을 수도 있다고 현지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VX의 강한 독성을 감안하면 범행 현장인 공항과 시신이 옮겨진 병원 등도 독성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원자력 허가위원회에 공항 수색을 요청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일단 출입 통제 조치까진 아니더라도 전문가들과 함께 VX의 독성이 여전히 공항과 병원 등에 남아 있을지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