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중 생태계, 외래 어종이 ‘점령’_베토 카레로 유령열차_krvip

국내 수중 생태계, 외래 어종이 ‘점령’_자막이 있는 온라인 카지노 영화_krvip

<앵커 멘트> 국내 강과 호수가 '배스'와 '블루길' 등 외래 어종에 점령당하고 있습니다. 실제 물속에 들어가 수중 생태계를 관찰해 보니, '붕어'와 '매기' 등 토종 어종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보도에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반, 그물을 끌어 올리자, 외래 어종인 '블루길'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누치' 등 토종 어종은 서너 마리뿐이고, 흔하던 붕어도 아예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어부:"98% 정도, 그 이상이죠. 거의 100%가 블루길이에요." 물고기 산란철인 요즘, 물속 생태계는 어떤지 직접 들어가 봤습니다. 산란을 마친 '블루길'이 알을 지키고 있습니다. 알을 먹기 위해 작은 물고기들이 몰려 들지만, 수컷 '블루길'이 모두 쫓아 냅니다. <인터뷰> 황규덕(충북 내수면연구소):"알을 보호하고 새끼로 번식이 될 때까지 약 한달 동안을 수컷이 보호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존 어종보다는 번식력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심이 깊은 곳은 대부분 '배스' 차지입니다. 잡식성인 '배스' 배를 가르자, 토종 '누치' 등의 치어가 가득합니다. 우리의 강과 호수에서 토종 물고기를 보기 어려워진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신철(외래 어종 퇴치 운동가):"이렇게 무자비하게 새끼를 다 잡아 먹으니 우리나라 토종고기들이 고갈돼 가지고.." 하지만, 환경 당국은 이같은 외래어종 개체수를 줄여 토종 생태계를 보호할 마땅한 퇴치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