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임병석 회장 ‘금융권 로비 의혹’ 수사 속도_온라인으로 빙고 카드를 만드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대검 중수부가 임병석 씨앤그룹 회장의 금융권 로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임 회장이 영입한 외부 인사들을 로비 창구로 이용한 정황과 함께, 해외 자금 유출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임병석 회장이 금융권 출신 외부 인사들을 사장과 임원급으로 영입하면서 로비 창구로 활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임 회장은 실제로 박해춘 당시 우리은행장의 친동생 박택춘 씨를 씨앤 중공업 사장급으로 영입하는 등 우리은행 출신 5명을 포함해 15명 이상의 은행출신 인사를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특히 당시 우리은행이 씨앤그룹에 2천억 원대의 대출을 해준 것이 박 씨 형제가 관여한 특혜성 대출이 아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박씨 형제를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관련 인사들을 잇따라 소환해 금융권 대출 경위와 로비 정황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임 회장이 금융권 고위 인사들을 만나 자금 조달과 회사 구명 등을 위한 청탁을 한 단서를 확보하고 비서실 직원들을 잇따라 소환해 구체적인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임 회장이 조달한 자금 가운데 상당액을 해외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어제 중국 현지 법인에서 자금관리 등을 담당했던 홍모 씨 등 상무급 임원 2명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C& 중공업이 상장폐지되기 전 C& 그룹 계열사들이 주가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