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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맨체스터의 한 공연장에서 폭발이 발생해 지금까지 어린이등 22명이 숨지고 6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자살 폭탄 테러로 보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맨체스터에서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간으로 어젯밤 10시 반쯤, 영국 맨체스터의 한 공연장.

갑자기 폭발음이 울리더니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합니다.

같은 순간 공연장 밖에서 찍힌 화면에서는 섬광이 번쩍였습니다.

2만여 명이 모인 공연장은 놀라 밖으로 대피하려는 사람들로 일순간 아수라 장이 됐습니다.

<녹취> 목격자 : "폭발음이 들렸을 때 사촌을 데리고 빨리 밖으로 나왔어요. 모두 비명을 질렀어요."

폭발 현장 주변에는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당시 충격으로 유리창들이 모두 깨졌다고 목격자는 전했습니다.

공연장을 찾았던 어린이와 10대 등 22명이 숨졌고 60명 가까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이번 폭발이 사제 폭발물을 이용한 자살 폭탄 테러범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안 홉킨스(영국 맨체스터 경찰국장) : "이번 사건을 테러로 보고 있으며 범행은 남성 한 명이 저지른 것으로 봅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이번 테러의 배후임을 자처하고 나선 가운데, 경찰은 20대 테러 용의자를 체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맨체스터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