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 여사 주중 소환…정상문 기소 _점화 포커를 플레이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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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번 주 안에 권양숙 여사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합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번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봉하마을에서 가까운 지방 검찰청에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당초 권여사를 오늘 소환할 방침이었지만 비공개 소환 방법 등과 관련해 검토할 사항이 더 있어 일정을 늦추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권 여사에 대한 2차 소환조사에서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은 백만 달러의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또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박 회장으로부터 받은 3억 원에 대해 권 여사가 본인이 받았다고 거짓 해명한 이유도 조사키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노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100만 달러 가운데 38만 달러를 미국에 유학 중이던 건호 씨에게 송금했다는 이메일 답변서를 받았습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그러나 나머지 60여만 달러에 대해서는 권 여사의 개인 빚을 갚았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권 여사를 상대로 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번주 중으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처벌 수위를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박연차 회장에게서 4억 원의 금품을 받고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 5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아온 정상문 전 대통령 총무비서관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검 중수부는 정 전 비서관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과 국고 손실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를 적용한 공소장을 지난 8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 2005년 1월과 2006년 8월 박 회장으로부터 상품권 1억 원어치와 현금 3억 원을 받고 청와대 비서관 재직 시절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 5천만 원을 빼돌려 국고에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