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오히려 고마워요”_수학자 수입은 얼마나 되나요_krvip

“폭설이 오히려 고마워요”_내기에서 승리 비행기_krvip

<앵커 멘트> 폭설 때문에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폭설이 고마운 사람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설이 가장 반가운 곳은 스키장입니다. 모처럼 쌓인 자연 눈을 즐기려 사람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기택(곤지암 리조트 총지배인) : "이번 주말 내방객이 20-30%정도 늘어서 1억 원 정도의 추가 매출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인공 눈을 뿌리는 비용도 절약했습니다. 1제곱미터를 인공 눈으로 채울 때 드는 비용은 2750원 선, 이 스키장 전체로 보면 이번 눈으로 5천 100만원 정도를 아낀 셈입니다. 자동차용품도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스노우 체인은 동이 날 정도입니다. <인터뷰> 최종대(자동차용품점 운영) : "천개 정도 갖고 있었는데 지금 다 팔았어요. 남은 게 없어요." 타이어에 직접 뿌리는 미끄럼 방지 스프레이나 자동차에 쌓인 눈과 성에를 제거하는 차량용 제설기와 워셔액도 찾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서는 이번 달 들어 스노우체인이 10만 개 이상 팔려나갔습니다. 지난해 1월보다 천 퍼센트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겁니다. 와이퍼는 89퍼센트, 제설기 등 세차용품도 25 퍼센트 더 많이 팔렸습니다. 겨울철 등산할 때 신발에 끼우는 아이젠이나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등산화 역시 도로에서 신겠다며 사가는 사람이 크게 늘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