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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길도 '쓸쓸'…유족 등 10여명 참석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최선순 할머니의 장례식이 26일 그의 고향인 전북 고창에서 엄수됐다.
오전 10시 고창 고인돌장례식장에서 열린 발인식에는 유가족과 태평양전쟁 한국인유족회 관계자 등 10여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쓸쓸하게 진행됐다.
유족들은 "자식들의 사회생활에 피해가 갈까 봐 최근까지도 위안부 생활을 철저히 감추셨다"며 "그 아픔을 혼자 가슴에 안고 살면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눈물지었다.
손일석 태평양전쟁 한국인유족회 고창지부장은 "한 많은 삶을 사신 할머니의 마지막 가는 길마저도 이렇게 처량하고 쓸쓸한 것이 현실"이라며 "일본의 철저한 반성과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인식을 마친 할머니의 유해는 인근 광주광역시로 운구돼 화장된 뒤 고창군 해리면의 선영에 안치됐다.
1927년 고창에서 태어난 할머니는 16살 때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당하다가 3년 만에 해방이 되며 고국으로 돌아왔다.
귀국 후 결혼해 2남 3녀를 두고 잠시 행복하게 살았으나 할머니 나이 44세 때 남편이 세상을 등지며 홀로 자식을 키우는 힘겨운 삶을 살았다.
생전에 "한국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아 마음 아프다"고 심정을 토로하곤 했다는 할머니는 일본 정부의 사과 한마디 제대로 듣지 못한 채 지난 24일 향년 87세로 한 많은 일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