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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당국이 최근 핵심계층 탈북 사실을 주민들에게 철저히 감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탈북자에 대한 처벌도 크게 강화된 것으로 KBS 취재진과 북한 주민과의 통화에서 밝혀졌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접경지역에 사는 이 북한 주민은 전화통화에서 영국 주재 태영호 공사의 망명을 처음 듣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합니다.

<녹취> 북한 접경지역 주민(음성변조) : "('태영호'라는 대사 밑에 공사라는 사람이 한국으로 귀순을 해 왔어요.) 처음 들었다 말입니다. (일반 주민들도) 모른다 말입니다."

정보유입이 비교적 많은 접경지대 주민들이 태 공사 망명를 모른 다는 것은 그만큼 정보통제가 심하다는 방증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주민은 김용진 내각부총리 처형이나 군 장성급 인사 등의 탈북 소식도 전혀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탈북에 대해서는 자발적 탈북임을 안다고 했습니다.

<녹취> 북한 접경지역 주민(음성변조) : "국경지대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은 납치라고 생각 안한다 말입니다. 평양 이런 사람들은 (납치라고) 그대로 아직 믿으니까..."

탈북에 대한 단속과 처벌도 크게 강화돼 한번만 적발돼도 무기징역에 처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북한 접경지역 주민(음성변조) : "탈북하는 건 힘들단 말입니다, 탈북이. (적발되면) 안 내보낸단 말입니다. 관리소는 아니고 일반 교화소 같은 데 무기수 같은 걸 보낸다고 합니다."

북한은 최근 주민들끼리 외부 소식을 공유하면 '말 반동'으로 규정해 단속하는 등 정보와 사상통제 고삐를 더욱 죄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