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AI 인체 백신’ 개발 _아르헨티나컵 우승_krvip
<앵커 멘트>
사람에게 접종 가능한 고병원성 AI 인체 백신이 국내 대학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이며 세계에서는 미국, 프랑스 등에 이어 4번째입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대 수의과대 서상희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고병원성 AI 인체 백신입니다.
고병원성 AI 균주를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제약회사에서 생산가능한 백신으로 개발한 것 입니다.
연구팀은 이 백신을 사람과 같은 독감증세를 보이는 동물인 족제비 20마리에 15 마이크로그램 씩 접종한 뒤 고병원성 AI균을 주입했습니다.
이 결과 개발된 백신을 접종받은 족제비 10마리는 모두 특이한 독감 증상 없이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받지 못한 족제비 10마리는 설사,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인 뒤 감염 일주일만에 모두 폐사했습니다.
우리 기술로 AI 인체 백신이 개발됨에 따라 AI 대유행에 대비해 수입하고 있는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를 대체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수출길도 열게 됐습니다.
<인터뷰> "만약에 우리 나라에 슈퍼 독감이 유행할 경우 선진국의 기술을 빌리지 않고도 우리 기술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AI 인체 백신은 지난 6월 정부로부터 동물 실험 승인을 받은 이곳 생물안전시설에서 만들어진 첫 성과물입니다.
연구팀은 개발된 AI 인체 백신에 대해 정부에 보유 신고를 하는 한편 3개월 이내에 논문을 학계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조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