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호처장 가사에 직원 동원’ 보도 조사결과 ‘사실 무근’”_포커 보너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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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이 경호처 소속 공무직 직원에게 가사 일을 시켰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가 이를 조사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어제 보도 직후 노영민 비서실장 지시로 민정수석실이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조사한 결과, "해당 직원이 경호처장 가족의 가사 일을 부담한 사실은 일절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또 "해당 직원이 경호처장 가족으로부터 청소뿐만 아니라 ‘밥을 해달라’라고 요청을 받았거나 이를 거절한 사실도 없음을 확인하였다"며, "관련 보도는 사실무근으로 판단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므로 정식 감찰에 들어가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인터넷판 기사에서 "경호처 시설관리팀 소속 A 씨가 2017년 하반기부터 주 처장 관사로 출근해 가족의 빨래와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등 가사 일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주 처장 가족이 A 씨에게 청소뿐 아니라 '밥도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A 씨가 이를 거절했다"는 경호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A 씨는 지방으로 이사가면서 지난달 경호처 일을 그만뒀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직원인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주 처장과 가족들을 위해 청소와 빨래 등 사적인 가사 업무를 하거나 그런 지시를 받은 일이 없다며, 조선일보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A씨는 "청와대 밖 연무관 청소를 맡게 됐다"며 "연무관 담당이 경호처장 공관 1층 회의실 청소하는 역할까지 맡았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또 "공관에서 한 일은 1층 회의실 청소와 외부 낙엽을 줍는 일 등이었다"며 "2층 위(사적 공간)로는 올라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주 처장이 거주하는 서울 궁정동 관사는 2층짜리 단독주택으로, 1층은 회의실과 로비, 기타 시설물 등이, 2층에는 가족용 주거시설이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공무직 근로자였던 A 씨가 소속된 시설관리팀은 경호처 사무실과 건물의 통신·전산 장비 등을 점검·관리하고, 환경 미화 등을 맡고 있는 부서로 전해졌습니다.

주 처장은 1984년 청와대 경호실 공채를 통해 경호관으로 임용됐으며, 2017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광화문 대통령 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한 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경호실장으로 발탁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