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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던 한국 국적 선박이 해양 오염을 이유로 이란 당국에 의해 나포돼 우리 선원들이 억류돼 있었는데요.

이란 외무부가 억류된 한국 선원들을 석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구금된지 약 한 달 만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진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이란 외교부가 환경오염을 이유로 억류한 한국 선원을 석방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일,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페르시아만에서 환경오염을 일으킨 혐의로 억류한 한국 선원들이 인도주의적 조처에 따라 출국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외교 소식통도 "이란과 한국 정부가 한국 선원 석방과 관련해 의견을 좁히고 발표를 조율한 건 맞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석방을 하는 건지, 선박도 함께 풀어주는 건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재 선박에는 우리 국민 5명이 억류돼 있었습니다.

외교부는 이들은 큰 문제 없이 선박에 억류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부 발표대로 이들의 억류를 풀어주게 되면 우리 국민은 약 한 달 만에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현지시간 지난달 4일,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던 한국 국적 유조선 'MT 한국케미호'를 나포했습니다.

이란 측은 해당 선박이 걸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해양 오염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 대표단은 지난달 6일 이란으로 가서 선박과 선원을 풀어달라고 요청하고 해양오염의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했지만 이란 측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후 외교부는 이란 측과 선원들의 석방을 지속적으로 협의해왔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