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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듬벙'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웅덩이'라는 뜻의 방언인데요. 우리 조상이 가뭄에 대비해 만든 작은 저수지입니다. 이 '듬벙'이 가뭄 해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돌을 쌓아 만든 직사각형 웅덩이에서 양수기로 물을 퍼 올립니다. 이 물은 바로 옆에 있는 논으로 보내져 올 여름 가뭄 걱정을 덜었습니다. <인터뷰> 이동렬(농민) : "금년에도 가물었지만, 가물어도…. 한두 달 정도 가물어도 (농사) 지을 수 있어요." '듬벙'은 조상 대대로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들어 놓은 작은 저수지를 일컫는 방언입니다. 듬벙에서 200m 정도 떨어진 하천입니다. 오랜 가뭄으로 이처럼 바닥까지 드러났지만, 듬벙에는 아직도 물이 차 있습니다. 샘물처럼 지표수가 모이는 곳에 듬벙을 만들기 때문에 늘 물이 솟아오릅니다. 듬벙은 농경지 개간으로 대부분 사라졌지만 경남 고성군은 2백여 곳을 복원해 가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학렬(경남 고성군수) : "비가 오면 빗물을 모음으로써 홍수가 나는 것을 방지합니다. 가뭄에는 지하수의 원천이 되고..." 댐이나 보처럼 조성비용이 많이 들이지 않아도 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호(경남발전연구원 연구원) : "최근 이상기후나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조금이라도 대응하기 위해서는 도심에도 듬벙을 조성해서 극복해야 한다." 선조의 지혜인 '듬벙'이 가뭄 극복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