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매물 급증 _아웃백에서 애피타이저 먹기_krvip

⊙앵커: 서울 강남 아파트 시장에서 매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부동산 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일단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만 하더라도 매물을 찾기 힘들었던 이 아파트에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호가가 5, 6000만원이나 떨어졌지만 거래는 실종됐습니다. ⊙이창훈(공인중개사): 13평짜리가 5억 한 6, 7000만원에 나오는데 급매물이 5억 2000만원에 나오는데도 거래가 안 되고 있습니다. ⊙기자: 잠실의 재건축 단지도 열흘 만에 최고 9000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팔아달라는 주문만 있을 뿐 사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폭등할 당시 아파트를 계약했던 사람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파트 계약자(5억 천만 원): 폭탄 맞은 기분이에요. 4억 5천만 원 이하로 떨어진다면 (계약금) 포기하고 새로 (계약) 하는 게 낫잖아요. ⊙기자: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넉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김성식(박사/LG 경제연구원): 대책의 핵심이 투기적인 가수요의 억제에 있기 때문에 이전 대책과는 달리 시장 참가자들에게 미칠 충격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자: 대책이 나올 때마다 가격이 올랐던 강남의 아파트들. 이번에는 반등으로 돌아설지, 거품이 빠져 정상가를 되찾을지 이달 말 발표될 정부대책에 달려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