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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황상무입니다. 오늘은 이곳 국회 사랑재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19대 국회가 우여곡절 끝에 개원을 했습니다마는 동료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로 또 국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19대 임시국회는 과연 어떤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것인지 제헌절을 이틀 앞둔 일요일 아침 오늘은 강창희 국회의장을 모시고 19대 국회 운영방향과 개헌 등 현안에 대해서 함께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당에게는 1번 듣고 야당에게는 2번 듣고 국민에게는 3번 물어서 각계의 지혜를 모아가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 앞에... -개입한다는 것은... -입법부의 자율성과... -의장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아주 바쁘신 시간, 귀한 시간 이렇게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만에 여의도 복귀시죠? -네. -감회가 아주 남다르실 것 같은데 먼저 소감말씀부터 듣겠습니다. -먼저 무엇보다도 저를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주신 저의 지역구 대전 중구 구민 여러분께 제일 먼저 감사드립니다. 국회의원이 되어야 국회의장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그리고 저를 또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여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국회는 더더군다나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여망이 아주 큽니다. 여러분들께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정말 선진 국회, 남에게 내보일 수 있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직접 뵈면 아주 인상이 굉장히 부드러우셔서 부드러운 남자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실제로는 굉장히 강직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있었는데 경력 때문에 그러신 것 같아요. 군 출신이다, 5공 출신이다. 하나회 멤버이셨죠?전두환 전 대통령이 아주 총애하신 후배였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 맞습니까?-글쎄, 그렇게 말씀드릴 수도 있겠죠. 그러나 정치가 그렇지 않습니까?언제 시작했느냐 하는 것도 중요할지 모르지만 어떻게 정치를 해 왔느냐 하는 게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 출발점은 5공화국 때 시작했지만 그동안 여러 역경을 지나오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제가 그래도 남에게 흠잡히지 않게 살아오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돼서 너무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성실히 의장직을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말씀 나눈 김에 질문 더 드리겠습니다. 지난 목요일날 연희동에 다녀오셨죠?무슨 말씀을 나누셨는지. -네, 그렇습니다. -무슨 말씀을 나누셨는지요. -신임의장이 돼서 역대 대통령들을 전부 다 예방하는 그런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대통령을 하신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살아계신 대통령 중에서... -다음에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또 국무총리를 하시고 제가 한때 총재로 모시고 있었던 김종필 전 총리님을 예방하고 그렇게 세 분께 다녀왔습니다. -사적인 질문입니다마는 육사 때 골키퍼,축구선수로 활동하셨죠?그 인연 때문에 좀더 가까우신 게 아닌가,전두환 전 대통령하고. -맞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골키퍼를 하셨고 저는 필드선수입니다. -주장을 하셨습니까? -네. 처음 전 대통령과 관계 맺었던 게 그런 운동장에서의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좀더 애착이 가고 끈끈했었겠죠, 뭐. -그래서 말이죠, 이왕 가신 김에 국회의장도 되셨는데 물론 말씀드리기 쉽지는 않으셨겠지만 최근 전 전 대통령이 호화 손녀 결혼식도 있었다 그래서 자꾸 구설수에 오르는데 한번 말씀을 드렸으면 좋지 않았을까. -다음 기회가 되면 혹시 또 그런 말씀을 드려야 될 필요성이 있으면 모르지만 첫 의장이 돼서 예방하는 때 그런 말씀 드리기가... -다음 기회에는 그런 말씀을 드리실 용의가 있으신지요?-글쎄, 못 할 것은 없지만 꼭 그런 얘기가 필요한지는 그때 가서... -알겠습니다. 경력 얘기가 나왔으니까 질문을 더 드리겠습니다. 민정당 창당 멤버로 시작하셨고 자민련 부의장을 하셨고 부총재를 하셨고. 지금은 또 친박 인사다, 경력이 화려하다,팔색조다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너무 당을 자주 옮기는 것 아니냐, 소위 말해서 철새 정치인 아니냐, 이런 비판도 일각에서는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지금 정치인들의 정당 변천사를 연구를 해 보시면 저는 민정당, 자민련, 한나라당, 이 세 정당밖에 있지 않았습니다. -소위 보수당. -그렇죠. 그런데 많은 분들이 제 정치역정을 잘 모르시고 굉장히 당을 많이 옮긴 줄 아시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그리고 탈당을 한 번도 해 보지 못했습니다. -당을 옮기신 게 탈당이 아니고... -예. 제가 민정당에서 자민련을 가게 될 때는 낙선을 했습니다. 낙선을 하고 그 다음에 무소속으로 당선이 됐습니다. 무소속으로 당선이 됐기 때문에 자민련에 입당한 게 계기가 되었고 자민련에서 탈당한 게 아니라 그때 의원 꿔주기라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그때 거기에 제가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민련에서 제명을 당했습니다. 제명을 당해서 무소속으로 한동안 있다가 한나라당에 입당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가졌던 정당의 명칭은 세 가지입니다. 민정당, 자민련, 한나라당, 지금은 새누리당이 됐죠. 중간에 이름이 바뀐 것까지 하면 새누리당이 한나라당이죠. 그렇게 따지면 적어도 몇 배 더 많은 사람들이 당적을 옮긴 바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당적을 옮겨서 철새라고 하는 것은 자기의 이해에 따라서 탈당을 하고 다른 당으로 옮긴 것을 주로 지칭하지 않겠습니까?저는 그게 아니고 한번 낙선을 했고 한 번은 제명을 당했고 그러니까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네, 이해가 좀 가는 것 같습니다. 내일모레가 제헌절입니다. 국회 수장으로서 오늘날 이 시대의 헌법정신이라고 하면 어떤 의미를 들 수 있는지. -지금부터 64년 전에 그 어려웠던 시기에 우리 제헌 의원님들께서 그래도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하는 나라를 건국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국회가 시작돼서 대통령도 뽑고 됐지 않습니까?그 어려운 시기에, 그때 그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그래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틀을 견제했다는 것이 저로서는 경이롭기도 하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때 그런 체제가 아니었더라면 지금 오늘날에 우리가 있었을까 하는 상당한 회의도 듭니다. 그분들에 대해서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대한민국 현대사 64년의 역사의 성공의 기초가 제헌 헌법으로 인해서...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보게 되면 저희들이 헌법은 물론이고 당연히 지켜야 될 법조차도 제대로 안 지킨다, 또 그 선봉에 우리 국회가 있다, 왜 국회가 법을 제대로 안 지키는가, 그런 질타들이 많습니다. 여기에서 새롭게 국회를 맡으신 의장으로서 어떤 포부를 갖고 계신지 말씀 듣고 싶습니다. -제가 이번 국회 개원사에서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법을 가장 잘 지켜야 될 국회가 법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국민에게 정말 도리가 아니다. 그래서 가장 법을 잘 지키는 입법기관이 되자. 그러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시간부터 좀 지켜보자. 시간이라는 게 합의고 법은 아니지만 다 서로의 합의에 의해서 정해진 것 아니겠습니까?그런데 대부분 시간이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시간부터 잘 지켜보자 하는 생각으로 저는 시간이 되면 다 성원이 됐든 안 됐든 의장성명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일찍 성원이 되는 경우도 있고 그래도 이런 저런 여러 가지 이유로 성원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에 보통 예를 보면 성원이 되어야 의장이 좌석에 앉았습니다. 저는 거꾸로 시간이 되면 의장에서 앉아 있고 성원이 되어야 개의를 할 수 있으니까. 그러나 제가 먼저 가서 앉아 있고 이렇게 지키려고 합니다. 이것이 좀 지나다 보면 시간이 잘 지켜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들이 국회 중계방송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의장님께서 잘 지키시는지 각별히 유심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저희들이 국회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국회야말로 우리 헌법정신 다수결의 원칙,다수결의 원칙을 절대로 안 지킨다. 그러다 보니까 소수파가 물론 저지를 하고 가서 농성을 하는데 그렇게 되다 보니까 사실은 다수당의 횡포를 막기 위해서 그런 문제가 되지 않느냐. 어떻게 풀어야 되는지 의장님한테 여쭤보고 싶은 게 다수결의 원칙을 지키자면 소수당의 권익도 보호해야 되고 그러다 보면 날치기 통과 서로 폭력도 개연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6선의 관록에서. -어느 국가의 의회든 원칙은 다수결의 원칙입니다.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원칙이죠. 그런데 우리는 과거 민주주의가 성숙되지 못했을 때부터 다수당의 횡포라 그럴까요. 다수당이면 의장도 갖게 되고 숫자가 많으니까, 그렇게 되면 그런 의미에서 다수결의 원칙만 고수한다면 여당이 다수당이 항상 모든 것을 다 주도하게 되어 있지 않겠습니까?그래서 소수당, 야당이 저항을 하게 되죠. 그 방법으로 하다하다 안 되니까 물리력도 동원하고 농성도 하고 별의별 행태가 다 있었습니다. 저는 서로 의회는 상호주의입니다. 저는 여당도 해 봤고 야당도 해 봤고 무소속도 해 봤고 낙선도 해서 야에서 국회를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남의 입장을 생각해 보는 역지사지의 입장에도 좀 서보고 또 그렇게 해서 다수라 할지라도 소수의 의견을 존중해 주면서 대화와 타협을 한다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다, 그렇게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지난 18대 국회 말에 국회 선진화법을 통과시켰기 때문에 5분의 3 이상이 동의를 얻어야 됩니다. 이건 절대다수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그렇기 때문에 5분의 3의 다수 찬성을 얻으려면 굉장히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수의 횡포 또는 물리력의 행사, 이런 것은 거의 없어지겠지만 대신 우리가 감수해야 될 것. 감내해야 될 것은 식물국회, 비효율적인 국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국회, 이런 오명을 벗고 싶습니다. 저는 이런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는 고심하고 있습니다마는 의장이 의장실에 앉아 있거나 권위적인 자세만 가질 것이 아니라 몸소 나서서 여야 원내대표 또는 여야 의원들간에 서로 상호 소통하고 서로 만나고 장을 만들고 이렇게 해서 대화와 타협의 기회를 의장 스스로 늘려가야 이 국회가 생산적인 국회가 되지 않을까 해서 그런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의장님 말씀을 듣고 보면 기대가 많이 크기도 한데 또 일각에서는 물론 국회 선진화법이 통과되기도 했습니다마는 과거에 지금 현재도 국회의원들이 그대로 있는데 농성도 하고 단상점거도 하는 것도 이해가 가는데 해머도 동원하고 전기톱도 동원하고 최루탄까지 던진 의원들, 너무 처벌이 약한 것 아니냐. 그러다 보니까 계속 반복되는 것 아니냐. 좀 뭔가 19대 국회에서는 달라져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런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국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바깥에 있는 법률적인 기준으로 거기에 따라서 모든 것을 다 법대로만 할 수는 사실 없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한번 진통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그리고 법대로의 전통이 있어야 입법기관으로서의 권위도 서지 않겠느냐 생각해서 물론 사안에 따라서 양해를 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국회 폭력에 대해서는 법을 준수하도록, 법을 지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런 것들을 저희들이 보면서 이것이 결국 당론 때문에 이런 것이 빚어지는 것 아닌가. 그래서 국회가 제대로 선진화된 모습을 보이려면 당론 투표를 하지 말고 의원들 각자 개개인의 소신에 따라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면 이런 물리력이나 또는 날치기 처리라든가 그런 게 없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당론보다는 전에는 여당에서 의장을 가지고 있는 정당에서 의장이 직권상정이라는 도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절차를 다 거치지 않고 의장이 직권상정해서 강행하다 보니까 물리력이 동원됐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직권상정의 범위가 극히 제한되어 있어서 그런 물리력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 것만은 사실입니다. 다만 아까 말씀하신 자유투표는 사안에 따라서 국회의원 각각 개개인이 다 헌법기관입니다. 자기 양심에 따라 선택을 하겠다고 국민 앞에 선서를 했습니다. 그러나 또 당으로서는 당이 꼭 고수해야 될 당론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유 선택해서 투표할 수 있는 권한을 의원들에게 보다 많이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되고 그렇게 되지 않겠나 생각해 봅니다. -지난주에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이 된 것, 이것은 자유투표라고 일단 봐야 되겠습니까?-그렇죠. 당론에 의해서 결정되지 않았으니까. 당론에 의해서 결정됐는데도 그런 결과가 나왔다면 또 다를 겁니다. -비판여론이 아주 높습니다. 국회가 면책특권, 각종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해 놓고는 결국 또 시작하자마자 방탄국회 연 것이 아닌가, 그런 의견들이 있는데 의장님으로서 이 부분에 대해서 뭔가 국민들에 대해서 해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저는 제가 야에 있을 때 밖에서 볼 때 국민들은 국회의원이 과도한 특권을 누리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국민들께서는 국회의원이 엄청난 많은 특권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그런 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자, 이제 국회의원들이 좀더 국민 속으로, 국민 낮은 곳으로 가자는 취지에서 불체포특권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여야가 공히 어떻게 보면 경쟁적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첫번째 시금석으로 불체포특권 문제가 됐습니다. 그것을 반대했던 사람들의 논리는 있습니다. 사안이 다르다, 예를 들어서 박주선 의원과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다르다라고 이의를 달기는 하지만 정부에서 국회에 제기된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서를 보낸 것은 사실입니다. 본질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8대에도 비슷한 사례 있었죠?민주당 강성종 의원 사례가 있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저는 새누리당의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것은 새누리당 의원으로서는 좀 잘못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도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새누리당 당원이었습니다마는 이제는 제가 무소속의 입장에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입장으로는 그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그 정도만 질문을 그 부분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특권 얘기가 나온 김에 제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사실 불체포특권, 면책특권 많이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마는 우리가 이야기를 하다 보면 과거 우리가 권위주의적인 시절을 많이 거쳐왔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의 발언에 있어서 면책특권은 불체포특권은 일정 부분 보장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그 외에 다른 특권들이 너무 많다. 예를 들면 국회의원들 왜 철도와 비행기를 공짜로 타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저도 처음에는 공짜로 타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공짜가 아니더라고요. 그게 국회 예산에서 국영철도에 관해서 정한 것이기 때문에 공짜라 본인이 돈을 내지 않는 것은 맞지만 그게 다 수당이나 이런 것과 같이 결부돼서 공짜는 아닙니다. -공짜는 아니고 국회 예산에서 나가는 거다. -그렇죠, 거기에서 나간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국회의원들이 해외에 방문을 할 때 공관직원이 나와서 영접들을 다 합니다. 그리고 해외공관에 국회 입법조사관이, 입법관들이 나가서 사실 어떻게 보면 의원들 공항에 영접하고 다시 환송, 보내드리고 호텔 잡아드리고 그런 일을 하기 위해서 해외공관에 나가 있다. 이거 너무 국회의원들이 특권을 많이 누리는 것이 아닌가, 그런 지적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글쎄, 그것을 꼭 특권이라고 한다면 고위공직자라면 누구나 본인이 나가서 호텔을 잡고 호텔을 예약하고 또 거기 가서 교통수단을 본인이 섭외해서 가고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짧은 시간에. 그런 것을 특권이라고 한다면 그건 조금 심하지 않나 생각이 들고 그외에 좀 과도하게... 저는 그래서 의원 때 해외에 나가면 가방은 꼭 제가 들고 갑니다. 그런데 꼭 누가 나와서 또 공관원이나 누가 가방도 들어주려고 하고 그래요. 그래서 제가 농담으로 그럽니다. 현금이야, 현금. 없어지면 책임져. 제가 농담으로 하면 안 듭니다. 제가 들고 가는데 그런 것을 예를 들어서 일반인과 똑같이 한다는 것은 좀 무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짧은 시간에 여러 가지 절차를 하려면 오히려 더 많은 인력이 표현할지 모릅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그렇게 양해해 주시면 그것도 그렇게 큰 특권이라고 생각하기는... -하나만 더 질문드리겠습니다. 의원들이 너무 고압적인 자세다. 예를 들면 지난주에도 청문회가 있었습니다마는 또 그리고 국감 때 저희들 많이 보는데 왜 의원들이 소리를 지르느냐. 피감기관을 왜 마치 죄인 취급 다루느냐,논리로서 철저하게 상대를 꼼짝 못하게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 그런 지적도 많은데 의장님으로서 어떻게... -그건 맞습니다. 국회의원들이 청문회를 한다든지 또는 국정감사를 한다든지 또 상임위원회에서 국무위원들 모셔놓고 고압적인 자세를 취하고 소리도 지르고 윽박지르는 것은 잘못된 겁니다. 서로 대화의 장에서 점잖은 말로 품위 있는 언사를 통해서 질문하고 답변 듣고 하는 것이 정상적이죠. 그러나 전적으로 국회의원들이 조금 결례를 했다고 생각을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으로 시정해 나가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저도 의원을 해 봤습니다마는 이게 또 상대적인 겁니다. 상대편에서도 잘 대답에 응해 주고 또 성실하게 답변해 주고 성실하게 자료도 준비해 주고 그러면 자연히 의원들의 태도도 누그러지는데 한쪽에서는 성실하지 않고 또 그런 것 때문에 호혜의 관계라고 생각하고... 양쪽 다 주의를 하고 예의를 갖추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9대 국회 들어서 종북 의원들에 대한 논란들이 많습니다. 특히 몇몇 의원은 자격심사를 통해서 제명을 해야 된다, 그런 이야기도 계속 나오는데 의장으로서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요. -저는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일반 국민들이 종북언사나 행동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를 갖고 심지어는 두려움까지 갖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과 똑같이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이 의회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야 합의로 자격심사위원회를 한다고 윤리위원회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자격심사위원회를 법에 따라서 절차에 따라서 해야 되겠죠. 거기에서 그것이 의원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그 수위까지 가게 되면 따라야죠.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책임을 져야 되고 또 그 정도는 괜찮지 않겠느냐라고 용인이 된다면 또 그건 그것대로 또 따라야 되지 않겠느냐. -우리 헌법에 보장된 것이 사상의 자유입니다. 정당활동의 자유이기 때문에 선출절차에 아무 문제가 없었으면 의원의 사상을 가지고 자격 심사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 지적이 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제가 말씀드린 것은 꼭 사상 때문에 자격심사를 하는 그 범주를 벗어나서 아마 선출 과정이나 모든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그런 것이 아니냐. 또 그분들의 그간의 언행에 따라서 그런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이 돼서 자격심사위원회, 윤리위원회, 자격심사위원회가 있습니다. 그곳의 결과에 따르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관련해서 일각에서 이런 우려를 제기합니다. 혹시 그런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마는 의원들이 국가기밀자료를 아무렇게나 공개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 정보위에서도 국가정보기관에 가서 보고하면 그 즉시 기자들한테 의원들이 전부 다 브리핑의 한단 말입니다. 미국은 절대로 그런 경우가 없는데 우리 의원들, 특히 이번 국회에 와서 그런 우려가 좀 많이 있다, 이렇게 지적이 있는데 그것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저도 국방위원회에서도 있어 보고 해 보면 사실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대표이기 때문에 다른 일반 국민이 접할 수 없는 많은 비밀사항을 접하게 됩니다. 그건 국회의원의 특권이라고 하기보다는 국회의원의 직무 중의 하나인 권한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것을 군사기밀이면 군사기밀에 대한 보호법이 별로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것에 따라서 적용하기에는 굉장히 또 어려운, 한계가 모호한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국회의원들 또 국회의원 보좌진, 그 기밀을 접할 수 있는 분들이 좀더 애국심을 가지고, 양심을 가지고 기밀보호에 협조해 주셨으면 하는 게. 그래야만 그 기밀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에서도 안심하고 국회의원에게 열람도 시키고 보고도 하고 그렇지 않겠습니까?안 그렇습니까?그런데 종종 저도 그런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굉장히 중대한 기밀사항인데 국회에서 국회의원에게 보고하면 막바로 언론에 보도되고 하는 경우를 봐서 당혹스러운 경우가 있었는데 그렇다고 또 그렇기 때문에 기관에서 전혀 그 비밀을 국회의원에게 제공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또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국회의원들께서도 그런 비밀을 열람, 또는 인지하게 되더라도 거기에 따른 절차에 따라서 지켜주셨으면 하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KBS일요진단 오늘은 국회 사랑재에서 강창희 국회의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의장님, 최근에 헌법개정에 대한 논의들이 많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의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요즘은 오히려 줄어들었죠. -오히려요?-네. 금년에 대통령선거가 있지 않습니까?그게 12월에 있으니까 지금은 헌법 개정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입장이 됐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이 헌법이 조금은 손을 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고 있지만 지금 대통령 선거가 있기 때문에 다음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개헌논의는 역시 다음 정부에 가서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이번 정부에서는 시작을 했다 한들 매듭을 지을 수가 없기 때문에 다음 정부에서 개헌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다음 정부에 해도 19대 국회에서는 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렇죠. 정부가 바뀌면 정부와 상의를 해서 개헌의 주체가 정부가 될 것인가, 국회가 될 것이냐, 이것을 같이 상의해서 개헌을 하고 넘어가는 것이 저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선호 의견을 여쭤봐도 되겠습니까?권력구조에 대해서 어떤 권력구조를 선호하시는지요. -저는 오래 전에 제가 자민련 시절에는 자민련의 당론 자체가 의원내각제였습니다. 의원내각제에 대해서 선호하고 거기에 대해서 많이 생각도 해 왔습니다. 지금 제 생각일 뿐 많은 국민들의 컨센선스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무리하게 의원내각제까지는 못 가더라도 현행 헌법 중에서 임기조항이라든지 또 다른 몇몇의 불가피하게 개헌이 필요한 조항은 고치고 넘어가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 -우리 헌법조항에 대해서 최근에 논란이 많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 경제민주화 조항입니다. 자유시장경제를 헌법에 명기했는데 경제민주화도 분명히 헌법에 명기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제민주화를 강조하는 분위기가 있으니까 재계 일각에서는 헌법정신과 어긋난다, 무슨 소리냐, 헌법에 있다. 서로 논란이 많은데 이 부분은 의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제가 아까 제헌 의원님들께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을 택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있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물론 우리의 기본은 시장경제입니다. 그러나 시장경제도 또 우리가 받아들여야 될 새로운 개념이 있다면 받아들여줘야 됩니다. 그래서 경제민주화라는 조항이 헌법에 삽입됐다고 봅니다. 저는 이 시점에 있어서는 경제민주화 부분도 짚고 넘어가도 또 그것도 많이 확대되어야 이 나라 시장경제가 더 건전하게 건강하게 발전될 수 있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이 돼서 시장경제주의이기 때문에 경제민주화는 필요없다든지 경제민주화가 헌법정신이니까 시장경제는 좀더 위축된다든지 하는 두 가지 논리는 다 서로 양립을 해야지 어느 하나 배제할 수 없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19대 국회 이제 새롭게 시작되자마자 또 사실 우여곡절도 많은데 19대 국회의 제일 중요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야에 있을 때도 그랬고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많은 국민들과 접해 보면 국회에 바라는 제일 첫번째는 싸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이들 보기 부끄러워서 못 있겠다는 겁니다. 두번째가 부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번째가 국민을 너무 무시하고 국민을 너무 멀리하지 마라, 좀더 국민 편에 다가와라 하는 것 세 가지입니다. 제가 임기중에 세 가지를 다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그러나 다 못 하더라도 싸움하지 않는 국회, 이것만은 꼭 만들고 싶습니다. -서두에 시간을 잘 지켜라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19대 국회가 임기를 시작하고 나서 개원을 하기까지 거의 한 달이 걸렸는데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학교가 개학을 하면 학생들이 학교에 가는 게 당연한데 서로 반장하겠다, 분단장하겠다 가지고 학교를 안 간다는 게 말이 되느냐, 일각의 지적인데요. 제가 잠깐 인용을 했습니다마는 자동적으로 개원해야 되는 그런 법을 고친다든가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맞습니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국회 선진화법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싸움하지 못하도록 장치도 했는데 사실 그때 이런 것에 대한 대비를 해서 자동 개원하는 조항도 넣었었으면 하는 게 바람이었는데 안 들어갔거든요. 이번에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국회법을 고칠 기회가 되면 반드시 그 부분은 넣도록 같이 노력을 하겠습니다. -새 의장단 구성되시고 나서 여야 양쪽에 부의장들도 같이 구성이 됐는데 호흡은 잘 맞으시는지요. -그렇습니다. 또 공교롭게도 두 분 성함이 다 병석입니다. -그렇죠. -그래서 농담삼아서 좌병석, 우병석 이렇게 하는데요. 저는 부의장단 중에 새누리당 출신의 이병석 의원도 아주 저하고 가깝게 지내왔고 민주통합당 출신의 박병석 의원은 저 바로 인접 지역입니다. -그렇네요. -그래서 다들 가깝게 지내는 사이라 의장단 내에서의 불협화음이라든지 의장단 내에서의 불화나 이런 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19대 국회 첫 임기는 사실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여서 이게 사실 대통령선거에 휘말리다 보면 국회가 제대로 일을 못하지 않겠는가. 또 정기국회 일정도 대폭 단축되지 않겠는가 그런 우려도 좀 있습니다. 그런 우려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정기국회 일정은 많이 단축되는 게 보통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였습니다. 또 국회가 한 달 늦게 개원됐기 때문에 국정감사 기간도 아마 줄어들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런 기간 축소 또 대통령선거 막바지에 예산을 심의해야 되는데 그때 예산을 심의하기 바쁩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런 것은 있지만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이기 때문에 더 싸움이 격화되고 또 늑장대응되고 이렇게 하리라는 것은 저는 또 반대로 생각합니다. 어느 당이 정말 잘못이 있느냐 하는 것을 국민이 빤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당 후보들에게 불이익이 갈 겁니다. 국민들이 여론을 잘 형성해 주셔야 옳고 그름, 맞고 틀림을 아주 정확하게 심판해 주시면 국회가 잘 순조롭게 개원이 됩니다. 예를 들자면 이겁니다. 지난 18대에서 국회 선진화법이 탄생이 됐는데 그 탄생 그 바탕에는 국민들이 싸움하지 말라, 최루탄, 이런 것 때문에 결국 선진화법이 탄생됐습니다. 또 이번 19대 국회가 한 달 정도 늦게 개원이 되는데 더 늦을 뻔했습니다. 그런데 서둘러 개원에 합의했던 것은 대법관 공석이 생겨서 재판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런 국민의 여론 압력이 심했기 때문에 국회가 개원됐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고비고비마다 국민들께서 심판자의 입장에서 강력하게 서주시면 국회가 계속 순조롭게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언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언론이 국민의 의사를, 여론을 꼭 국민에게 또한 다시 알려주는 그런 매개기능을 해 주기를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저도 이 점 언론의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노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한 것이 사실 전임 국회의장들도 다들 역할들을 열심히 하시려고 노력도 하셨고 사실 또 지난 국회의장께서는 안 좋은 일도 있고 여러 가지 있었는데 이전 국회의장들과 나는 이런 점에서 차별을 두고 이렇게 일을 하겠다, 그런 점이 있으면 밝혀주시죠. -글쎄요, 저는 차별화를 하겠다 하는 것보다는 제 성격이죠. 제 생각인데 저는 8년 동안 야에 있다 보니까 일반 국민들과의 생활이 몸에 배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저는 지하철도 잘 타고 많이 타고 다니고 그런 것, 소위 얘기하는 특권을 누려본 것을 8년 동안 못 누려봤기 때문에 그런 데 익숙하지 않습니다. 평범한 일반 시민과 같이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국회 개원한 이래 한 10여 일 가까이 지났는데 한 번도 밖에 나가서 점심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전부 다 국회 구내식당이 여러 군데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돌아가면서 한 군데씩 다, 오늘도 국회 본청에 있는 식당에서, 구내식당에서 같이 식사를 했는데요. 국회의장도 권위주의에 빠지지 않고 서민적인 행보를 하면서 일반인과 똑같이 행동하고 생활하고 생각하고 그러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회 경내 일반식당에서 식사하셨다 했지 않습니까?의원식당이 아니고?-지금 식당이 국회에 7곳 군데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어제는 도서관 식당에 가서 일반 직원들하고 같이, 다 거기는 의원도 가고 일반 직원들도 있으니까. 의원식당이라고 해서 의원만 오는 게 아닙니다. 다 외부 사람들도 오고 다 오기 때문에 오늘은 똑같은 메뉴인데 직원식당에서 먹으면 셀프서비스입니다. 제가 식판을 들고 다니면서. 국회 직원들에게는 2500원짜리 식사인데. 또 지금 점심식사하는 데는 본인이 들고 다니는 셀프서비스가 아니고 또 앉아 있으면 갖다주는 그런 건데 6000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가격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불편하지 않습니다. 직원들과 같이 가서 서로 눈인사도 하고. -알겠습니다. 이전 의장들과는 그런 점이 상당히 차별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한번 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여야가 정말 첨예하게 대치해서 한치도 양보 안 하고 그야말로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진다. 그때 의장으로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가상적인 이야기지만 그렇게 되면 의장이 농성을 해야지요. 의장이 농성하고 의장이 여야 원내대표들 모아놓고 거기에 드러누워야지 어떻게 하겠습니까?그러니까 전부터 이야기했는데 우리 말에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고 했습니다. 싸움 말릴 일이 있으면 뜯어말리고 또 장이 잘 안 서면 의장이 부르든 또 찾아가든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화하고 타협하도록 종용을 하고 같이 몸소 뛰어들어야 되지 않겠나, 먼발치에서 구경만 하고 있지는 않겠습니다. -의장의 권위를 다 내려놓고 그야말로 제대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보시겠다. -누가 그러더라고요. 원내대표들을 의장실로 불러야 된다, 꼭 부르지 않아도 의장이 원내대표실에 간들 그게 무슨 부끄럽겠습니까?권위에 손상이 가겠습니까?필요에 따라서 가서 이야기도 하고. -직접 찾아갈 수도 있다?-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아까 초반에 그 말씀을 한 번 하셨는데 사실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이 확실히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싸움은 줄어들 것 같은데 식물국회가 될까 봐 사실은 저희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이 민주주의 제도라고 하는 것이 돈이 많이 들고 비효율적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인데 그렇다고 이걸 마냥 국회에다만, 그런 고비용 저효율 구조에만 맡겨둘 수가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또 뭔가 슬기로운 지혜를 발휘하셔야 되지 않겠는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민주주의가 인류사회가 형성된 이래 가장 좋은 제도라고 해서 지구상에 있는 그 많은 국가들이 제일 많이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의회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지 않습니까?그러나 그 제도라고 해서 완전무결하거나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역시 민주주의에는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합니다. 비용이 많이 들고 비효율도 많이 있고요. -시간도 많이 들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우리 의회가 몸싸움, 또는 그런 싸움 때문에 아주 국민의 지탄, 세계 언론의 조롱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걸 막자고 하다 보니까 국회 선진화법이 나왔어요. 선진화법을 하려고 하다 보니까, 아직 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하려고 하다 보니까 야, 그건 굉장히 비효율적인 것이단 말이야, 그렇게 국회를 운영해서 어떻게 하겠느냐. 하지만 해야지 어떡하겠습니까?세상에 이것도 해결하고 저것도 해결하고 다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제도가 있다면 다 따라야 되겠지만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민 여러분께서도 참아주시고 기다려주셔야 되지 않겠나 생각되고 하여튼 의장으로서는 그래도 싸움을 하지 않고 그러면서도 국정은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임무이기 때문에 한번 지켜봐주세요. -알겠습니다. 최근에 현관에 관해서 몇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한일정보보호협정을 정부에서 추진하다가 지금 제동이 걸려서 아주 큰 소동이 있었습니다. 국회에 사전에 보고하지 않았나, 그런데 국회가 안 열려서 보고할 곳이 없었다는 것이 정부의 변명 아닌 변명이기도 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한일정보교류협정의 문제는 국회의 비준이 필요하거나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되는, 꼭 얻어야 되는 사안은 아닙니다. 아니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일간의 역사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에 그런 중대한 사안들은 국회에 보고해야 되고 또 아직 국회가 열리지 않아서 못 했다는 것은 조금 궁색한 변명이라고 생각됩니다. 여야 대표들이 있고 여야 원내대표들이 있고 아직 원이 구성되지는 않았지만 그분들과 사전에 충분한, 또 서로 양해할 수 있는 절차가 이 문제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그런 일들이 없이 국회와 긴밀하게 상의해 주고 상임위원회에 와서 설명도 해 주고 또 의견도 듣고 해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국회 개원 협상을 하면서 민간인 사찰 국정조사에 대해서 여야가 서로 이야기가 많이 있었는데 범위를 놓고 또 여야 의원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이 점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여야간에 민간인 사찰 문제에 관해서 합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의장으로서 여야간에 합의된 사항에 대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건 맞다, 틀리다 할 수 없습니다. 여야간에 합의된 사항은 여야간에 합의된 대로 여야간에 앞으로도 잘 합의해서 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사범위가 현 정부나 전 정부까지 넓혀야 된다, 그런 논란이 많았는데. -여와 야가 견해가 다르죠. 그건 의장이 어느 편을 들어서 여가 맞다,야가 맞다 하기는 좀 어려운 문제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대법관 인준청문회, 지난주에 쭉 네 차례 열렸는데 일부 후보자에 대해서 특히 야당에서 보고서를 낼 수 없다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것도 야에서 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라고 한다면 거기에도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국민 여러분께서는 어떤 것이 합당한가, 맞나. 만일 그럴 충분한 이유가 있으면 채택 못 하는 거죠. 또 그렇지 않은데도 억지를 부린다면 그것은 또 국민의 여론이, 국민들께서 청문회를 전부 지켜보셨을 테니까 아마 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느냐 안 하느냐 문제는 국민들께서 판단을 내리시리라고 생각됩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저희들이 말씀을 시작을 하면서 제가 의장님 과거 경력을 쭉 얘기를 드렸는데 과거 군 출신이고 5공 하나회 출신이다. 그래서 의장으로 선출되는 과정에서 5.18유족회에서 반대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장께서는 광주민주화 묘지를 참배할 의사가 있으시다, 이런 기사를 본 것 같은데 의향이생각으신지요. 어떻게 계획을 하고 계신지요? -광주유족들과 상의한 것은 아니고 저희 내부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 어떻게 전달이 돼서 그쪽에서 반대하는 의견이 있다는 일부 지방언론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그동안 5.18 민주화 묘역을 참배할 만한 공적 위치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국회의장이 됐으니까 가는 것이 당연한 도리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돼서 같이 검토를 하는 과정에서 그런 문제가 불거졌는데 저는 언제라도 유족회 또는 그 관련 단체에서 반대가 없으면 언제든지 가겠습니다. 그러나 또 반대하는데 굳이 맞서서 제가 뭐 이것이 옳고 그르고 그런 것이 아닌데 제가 고집을 부리고 반대하는데 갈 것도 아니지 않겠느냐 생각이 돼서... -상황을 봐서 적절히 대응을 하시겠다?-좀더 기다리고 때가 되면 참배도 하고... -알겠습니다. 의장님께서 굉장히 강직한 정치인으로 저희들이 많이 알고 있습니다마는 또 말씀을 듣고 보면 아주 감성도 풍부하실 것 같고 실제로 문학도 좋아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혹시 평소에 암송하고 있는 시 같은 것이 있으시면 소개를 하나 부탁드리겠습니다,마지막으로. -저는 운동선수로서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저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강하고 말씀대로 강직하다는 표현을 쓰시기도 하는데. 물론 그렇죠. 그렇기도 한데 저도 감성적인 면도 있습니다. 제가 몇 번 행사장에 가서 시를 몇 개 암송하겠습니다. 그런데 그거 가지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오늘도 소개를 하나 부탁드리겠습니다. -하나 할까요?얼마 전에 제가 의원들이 특권을 내려놓는다, 또 국민에게 봉사해야 된다, 그런 의미를 담은 시를 하나 암송을 했습니다. 부산 출신의 김용석이라는 시인이 있습니다. 그분의 가을이 오면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직접 좀 들어보겠습니다. -가을이 오면, 김용석. 나는 꽃이에요. 잎은 나비에게 주고 꿀은 솔방 벌에게 주고. 향기는 바람에게 보냈어요. 그래도 나는 잃은 건 하나도 없어요. 더 많은 열매로 태어날 거예요. 가을이 오면. 이게 시의 전문입니다. 꽃의 잎도 향기도 꿀도 솔방 벌이라는 것은 경상도말로 몽땅이라는 뜻입니다, 전부 그런 뜻이라고 합니다. 전부 벌에게 주고 정치인은 자기의 모든 것을 베풀고 국민에게 주고 배려하고 그러면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고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에서 제가 소개를 드렸습니다. -강창희 의장님 모시고 여러 가지 이야기 많이 듣고 특히 마지막 시, 모든 것을 내주고 나면 오히려 더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아주 오늘 일요진단의 마지막 말씀으로 저희들이 잘 새겨듣고 또 큰 기대를 하면서 19대 국회를 지켜봤습니다. 의장님, 오늘 귀하신 시간 내주시고 또 좋은 말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